2024-03-29 07:12 (금)
친환경 고효율 에너지사업으로 녹색미래 견인 한국지역난방공사 김해지사
친환경 고효율 에너지사업으로 녹색미래 견인 한국지역난방공사 김해지사
  • 김용구 기자
  • 승인 2018.08.21 2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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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2일 '에너지의 날…절약 이끌기 위해 지정
열병합 발전소·신재생설비로 값싼 에너지 공급

▲ 집단에너지 사업의 효율적 수행으로 값싼 에너지를 공급해 국민 편익을 증진하는 한국지역난방공사 김해지사 전경.

 매년 8월 22일은 '에너지의 날'이다. 에너지의 날은 지난 2003년 8월 22일 우리나라 역대 최대 전력소비(4천738만kW)를 기록한 날을 계기로 에너지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고 절약을 이끌어내기 위해 이듬해인 2004년 지정됐다.

 이러한 취지에 걸맞게 설립된 공기업이 있다. 집단에너지사업의 효율적 수행으로 값싼 에너지를 공급해 국민 편익을 증진하는 한국지역난방공사 김해지사를 소개한다.

 ◇안전하고 부담 적은 지역난방
난방은 크게 개별·중앙·지역 난방으로 분류된다. 지역난방은 개별 주택이나 아파트 지하에 열 생산시설을 설치하지 않고 열병합 발전소, 신재생 설비 등의 친환경 시설에서 생산된 온수를 일괄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각 아파트와 건물 내에는 자체 보일러 등 열 생산시설이 필요 없기 때문에 화재·폭발·질식사고 등 위험이 없다.

▲ 한국지역난방공사 김해지사는 지난 5월 16일 경남척추장애인협회 회원들과 함께 사천지역으로 문화 탐방 행사를 다녀왔다.

 또 전기만을 생산하던 기존 설비와 달리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열병합 발전 설비로 에너지 이용효율을 높여서 대규모 에너지 절감효과도 가져온다. 게다가 첨단 오염방지 설비를 갖추고 있어 대기오염물질을 감소시키는 친환경 시스템이기도 하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지난 1985년부터 이 같은 친환경 고효율 에너지 사업을 벌여 전국 150만 호에 지역난방을 공급하고 있다. 김해지사의 경우 자체 생산한 열과 소각장에서 생산된 열을 이용해 현재 장유지역 공동주택 2만8천여 세대와 32개 건물에 지역난방을 공급 중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율하2지구 신도시를 대상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김해지사는 고가의 청정연료인 LNG(액화 천연가스)를 사용해 지역난방 열을 생산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 16억여 원의 손실이 발생하는 등 매년 적자 운영에도 불구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지역난방 공급을 통해 장유지역 주민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지역냉방 도입…전기냉방보다 60% 낮추기 목표
장학금 지원·문화단체 후원 등 지역공헌 활동

▲ 김해지사 직원들은 김해적십자의 무료 급식소 운영에도 참여해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고 있다.

 ◇'지역냉방'으로 사업 확대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여름철 전력 부하를 줄이고 냉방 요금을 낮추기 위한 '지역냉방' 공급 사업도 추진 중이다.

 최근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하는 가운데 올해 여름은 기상 관측 이후 최장·최고의 폭염을 기록했다. 폭염으로 에어컨을 많이 가동하다 보면 전기요금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 때문에 전기냉방의 대안으로 비교적 가격이 싼 지역냉방이 떠오르고 있다.

 지역냉방은 겨울철 지역난방용으로 공급되는 온수를 에너지원으로 이용해 냉각하는 방식으로 프레온가스 대신 물을 냉매로 사용해 오존층을 보호하는 친환경 냉방시스템이다. 지역냉방의 가장 큰 장점은 전기보다 효율이 높아 에너지 절감에 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게다가 하나의 열 수송관으로 지역난방과 냉방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어 별도의 수송관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 실제로 지난해 여름 진행한 실증결과, 지역냉방 시스템이 에어컨에 비해 전력소비량이 무려 25% 적었다. 이 때문에 15%가량의 요금 절감 효과도 나타났다.

 다만 에어컨보다 20%가량 설치비용이 비싸다는 단점도 있다.

 김해지사는 아파트 단지 등을 대상으로 이러한 지역냉방 아파트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냉방 시스템의 전력소비량을 전기냉방의 60% 수준까지 낮춰 국민 부담을 더는 것이 목표이다.

 ◇지역공헌 활동에도 매진

김해지사는 에너지 사업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시행 중이다.

 먼저 문화예술단체 후원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매년 4회 이상의 문화공연을 개최해 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 김해지사는 지난 2월 16일 장유동 한마음학원에도 방문해 장애인 재활 활동을 도왔다.

또 지난 2016년부터 장유지역의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매달 장학금을 후원 중이며, 다른 지역 졸업생을 대상으로도 장학금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 내 노후화된 학교의 기자재 교체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명절과 연말에는 지역복지시설에 생필품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지역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김해지사는 노인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시가 추진 중인 실버카페 개점도 적극 도울 예정이다.

 이밖에 경남척추장애인협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사천지역 문화탐방 행사를 열고 장유동 한마음학원에서 장애인 재활 활동을 돕는 활동도 하고 있다.

 율하천 등 지역 환경정화 활동에도 힘쓰고 있으며, 김해적십자의 무료 급식소 운영에도 참여해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고 있다.

◇장유소각장 증설로 시너지

▲ 지난 4월 18일 김해시 율하천 일대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벌이는 김해지사 직원들.

이런 가운데 김해시는 내년부터 2022년까지 국·도비 등 898억 원이 투입되는 장유소각장 현대화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장유소각장의 폐기물 처리 용량이 포화 상태에 이르자 소각로 1기를 추가 설치하고 기존의 소각로를 첨단설비로 교체하기로 한 것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진행하면서 475억 원 규모의 주민지원책도 함께 내놨으며, 지난 2월 부곡주민지원협의체와 '주민지원 협약과 소각시설 가동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장유소각장 현대화사업이 추진될 경우 소각장 주변 주민들이 누릴 수 있는 편익시설과 복리 지원이 증가하는 것은 물론 상대적으로 저렴한 소각열이 더 많이 확보된다.

 이 때문에 난방요금 인상 억제 효과가 있으며 더욱 안정적으로 지역난방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소각장에서 생산된 열은 지역난방을 사용하는 시민들에게 에너지 자산인 셈이다.

 이처럼 소각장이 증설되면 난방공사가 진행 중인 사업과 시너지를 일으켜 장기적으로 시민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많다.

 반면 소각장 인근 주민들에게는 민감한 사안일 수밖에 없다. 주민들은 현재 소각장 위치 이전을 촉구하고 있다.

 시는 장유소각장 현대화사업의 추진방안을 주민 공론화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김해시에는 폐기물 처리 시설이 부족해 지금도 처리해야 할 폐기물이 쌓이고 있다.

 주민들과 이견을 조율해 합리적인 결정이 이뤄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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