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지봉
박덕규
제비 따라 남풍 불면
하늘도 봄이든가
구간들 춤과 노래
아지랑이 선율 되니
비단 띠 휘휘 두르고
알 여섯 내리 셨네
수로가 세운 사직
오백년 머문 곳에
하늘 문 드나드는
정수리 뫼가 도어
빛났던 가야문화를
온 몸에 새겼겠지
유구한 세월 동안
품어왔던 왕도 김해
너 아니면 가야의 삶
아는 이 뉘 있으랴
오늘도 미물들 모여
퍼즐을 맞추고 있다
시인약력
ㆍ‘한국동서문학’ 시조 등단
ㆍ향토사가
ㆍ낙동강문학연구회원
ㆍ김해문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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