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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겸비` 첩보액션 `마일22`
`문무겸비` 첩보액션 `마일22`
  • 연합뉴스
  • 승인 2018.08.19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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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일22' 팝엔터테이먼트 제공
  •  전 세계가 노리는 타깃을
  •  90분 안에 22마일 밖으로

 

대규모 차량 추격전과 실전을 방불케 하는 총격전, 화끈한 폭발 장면까지 액션 블록버스터가 갖춰야 할 모든 요소를 망라했다.

그런데도 닥치는 대로 때려 부수지 않고 탄탄한 스토리와 등줄기가 서늘한 반전까지 선보인다. `문무겸비` 첩보액션 시리즈의 데뷔라고 할 수 있겠다. `마일22`는 전 세계가 노리는 타깃을 90분 안에 22마일(35.2㎞) 밖으로 운반해야만 하는 이송작전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첫 장면은 미국의 평범한 주택가. 작전 실패율 제로를 자랑하는 미국 정부 비밀 조직 `오버워치`는 미국에 잠입한 테러범을 제압하는 작전 중이다. 막강한 화력은 물론 통신망 장악과 드론을 이용한 항공 감시 등 첨단 기술을 총동원한 오버워치 앞에 테러범들은 `후회할 것`이라는 말만 남기고 모두 사살된다.

몇 달 뒤 무대는 인도카르라는 가상 국가로 옮겨간다. 오버워치는 전 세계 6개 주요 도시 테러를 막을 수 있는 정보를 가진 `리`(이코 우웨이스 분)와 접촉한다. 리의 조건은 자신을 미국으로 보내주는 것. 오버워치는 미국 대사관에서부터 미군 비행장까지 22마일에 걸친 수송작전에 돌입한다.

물론, 인도카르 정부가 오버워치를 쉽게 보내줄 리 만무하다. 대사관을 나서자마자 오토바이 수십 대가 따라붙어 현란한 `카 체이싱`을 벌이고 총탄과 포탄을 퍼부어 댄다.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은 마크 윌버그가 연기한 오버워치 팀장 `실바`다. 마크 윌버그는 분노조절 장애가 있다는 설정인 실바 역을 차지게 소화해냈다. 이는 액션 장면이 아닌 따발총처럼 쏘아붙이는 독설 연기를 말한다.

윌버그 연기는 독설만으로 상대를 코너로 몰아붙이고 혼을 빼놓기에 충분하다. 현실에서 이런 사람이 상사로 있다면 매일 지옥처럼 느껴질 듯하다. 액션 연기는 `리`역을 맡은 이코 우웨이스 활약이 두드러진다.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는 인도네시아에서 국민 액션 배우로 통한다. 그는 할아버지가 운영하는 인도네시아 정통 무술 실랏 학교에서 어릴 때부터 무술 수련에 매진했다. `아저씨`에서 원빈이 선보인 무술이 바로 실랏이다.

무술밖에 모르던 청년은 `더 레이드` 시리즈에 출연하면서 할리우드에 진출했고 이번 작품에서 탄탄한 무술 실력을 바탕으로 장기인 맨몸 액션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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