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19 14:29 (화)
김해 율하이엘 “왜 착공 안 하나”
김해 율하이엘 “왜 착공 안 하나”
  • 김용락 기자
  • 승인 2018.08.17 00: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출이자 연체로 부지 급매 통보
착공사 도급계약 관련 갈등 여전

 비리 의혹 등으로 얼룩졌던 율하이엘지역주택조합이 지난 5월 임시총회로 신임조합장과 임원진을 선출해 해결되는 듯 보였지만 착공사 도급계약과 관련돼 여전히 갈등을 겪고 있다.

 현재 율하이엘지역주택조합은 사업 지연으로 조합원들이 브릿지대출 이자를 부담하면서 학교용지에 대한 대출이자와 담보대출이자의 납입 지연으로 부지공매 통보를 받은 상황이다.

▲ 율하이엘지역주택조합 반도착공추진위원회가 16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도건설과의 빠른 도급계약을 주장했다.

 이와관련해 조합 반도착공추진위원회는 16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합장은 지난 2월 시공사로 의결한 반도건설과 도급계약을 체결해 하루빨리 안정된 사업을 진행해라”고 요구했다.

 착공추진위는 “지난 5월 선출된 신임조합장은 화합과 상생을 내세우며 조속한 사업진행을 약속했지만 반도건설과의 도급계약과 금융주관 계약을 미루고 타 시공사와 금융사를 알아보며 사업진행을 지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존 직원을 해고하고 전문성 없는 조합원을 채용해 조합의 대외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고도 했다.

 착공추진위는 “조합장은 반도건설과 계약하면 추가분담금이 과도하게 청구되고 독소조항이 많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런 부분에 대해 조합원들에게 제대로 공개한 적이 있는지 묻고 싶다”며 조합장의 투명한 절차 공개를 요구했다.

 또한 “조합장의 주장대로 타 시공사를 선정한다면 새로운 총회를 개최하고 시공업체 선정, 설계변경, 도면승인 등에 최소 1년의 기간이 더 필요하다”면서 “이 기간의 이자 비용은 어떻게 충당하며, 현실적으로 타 시공사가 이 사업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지도 의문이다”고 밝혔다.

 이어 “착공이 시작되면 사업 이미지는 재고되고 안정성이 부각돼 금융단과 더 나은 조건으로 협의할 수 있다”며 조기착공을 거듭 요구했다.

 이들은 “신속한 계약 체결만이 이 사태를 해결할 유일한 방도”라며 “조합원들은 적법하게 선정한 반도건설과의 도급계약을 조속히 체결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