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17:31 (목)
고려인 동포 청소년들과 교류 넓혀요
고려인 동포 청소년들과 교류 넓혀요
  • 박경애 기자
  • 승인 2018.08.16 2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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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기과고ㆍ국제청소년문화교류연맹 MOU
애니메이션 ‘효’ 이야기 제작 인재양성 목적
 

▲ 경남기술과학고등학교와 (사)국제청소년문화교류연맹은 지난 14일 MOU협약식을 가졌다.

 경남기술과학고등학교(교장 김재호)는 (사)국제청소년문화교류연맹(총재 민병철)과 지난 14일 오후 2시에 경남기과고 1층 다목적실에서 MOU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사)국제청소년문화교류연맹(총재 민병철), (사)국제청소년문화교류연맹(이사장 심재환, 실장 김영미), 예평국제학교 교감 임겸채 이하 우즈베키스탄ㆍ카자흐스탄ㆍ우크라이나ㆍ러시아의 일제에 의해 강제이주당한 고려인 4세, 새터민 등의 학생과 경남기과고 학생회 임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경남기과고가 영상홍보물로 먼저 소개됐다. 덧붙여 학교 연혁설명도 이어졌다.

 김재호 교장은 일일이 학생들의 출신지를 언급하면서 “여러분과 우리는 같은 민족이다”고 혈연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기과고에 유학 오면 3년간 수업료는 장학금을 주면서 아르바이트자리도 주선하겠다”고 제안했다. 여기다 “미국ㆍ일본ㆍ중국에 유학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하겠다”고 말해 주목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학생들을 위해 기과고 측은 노트 등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두 기관은 전 세계 청소년들에게 미래에 남겨줄 문화유산 정리와 개발을 위한 교육ㆍ체험학습, 각종 대회와 세미나 개최, 상호 평등ㆍ신뢰를 바탕으로 한 세계시민의식 함양을 위해 이 행사를 진행했다. 또한 민주시민의식 고취와 정책분석ㆍ차세대 지도자양성을 통해 민주복지사회를 실현하고자 공동 협약식을 가졌다.

 심재환 이사장은 “고려인들이 국제사회에서 뭔가 활약해야 하는 데 비빌 언덕이 없다. 그러한 발판을 마련해 주는 게 우리 단체의 목적이다”면서 “아이들에게 공통된 관심을 일깨울 수 있는 것은 ‘효’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애니메이션을 통해 ‘효’에 대한 이야기를 제작할 수 있는 인재양성이 목적”이라고 이번 협약식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참석한 (사)국제청소년문화교류연맹 총재 민병철은 “광복절을 맞이해 이런 뜻깊은 행사를 진행하게 돼 감계무량하다”면서 “이번 일정을 통해 고려인 4세 청소년들이 할아버지 할머니 나라를 느끼고 동포인 청소년들과 교류를 넓혀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 협약식에 우즈베키스탄에서 서울과학기술대학교로 유학 온 고려인 4세와 국제학교 학생들이 통역을 맡았다.

 한편, 경남기술과학고등학교는 2019학년도부터 보건간호와 21세기 문화콘텐츠 분야의 뛰어난 인재양성과 지역문화발전을 위해 보건간호, 컴퓨터게임, 만화ㆍ애니메이션, 창작 캐릭터와 미술 분야에 소질이 있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전국단위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문의: 329-1966~7ㆍhttp://gtshs-h.gne.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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