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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여자농구 남북단일팀 2연승 도전
AG 여자농구 남북단일팀 2연승 도전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8.08.16 2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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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40으로 인니 꺾어
오늘 낮 12시 ‘대만전’
 

▲ 지난 15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농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A조 예선 남북단일팀 대 인도네시아의 경기. 108-40으로 대승을 거둔 단일팀 선수들이 경기 종료 후 종합대회 단일팀 사상 첫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남북단일팀이 개최국인 인도네시아를 꺾으면서 연승을 향해 다시 한번 필승을 다짐했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단일팀은 17일 낮 12시(한국시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포츠 컴플렉스 내 농구장에서 대만과 조별리그 X조 2차전을 치른다.

 단일팀은 지난 15일 인도네시아와의 1차전에서 108-40이라는 대승을 거두며 X조 1위에 올라 있다. 상대가 최약체로 꼽히는 인도네시아였지만, 지난달 말부터 2주 남짓의 짧은 훈련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는 승리였다.

 이문규 감독은 이번에 특별한 전략 노출 없이 선수들에게 경기를 맡기며 사실상 몸풀기로 삼았다. 아직 합류하지 않은 ‘에이스’ 박지수(19ㆍ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 외에 선수 전원이 10분 이상씩 뛰며 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최장신(198㎝)인 박지수가 없는 상황에서 북측 센터 로숙영이 맹활약하며 단일팀의 기둥으로 자리 잡은 게 큰 성과였다. 182㎝로 현재 멤버 중 가장 키가 큰 로숙영은 안정적으로 골 밑을 지키며 득점력을 뽐냈다. 두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22점과 8리바운드를 올리고, 5어시스트 4스틸을 곁들여 대승에 앞장섰다. 다른 북측 선수인 장미경과 김혜연도 무난한 첫 경기를 치러 기대감을 높였다.

 실전 경기력을 확인하고 더 나은 상대와 맞설 해법을 모색한 만큼 이제 한층 무르익은 ‘원팀’의 모습을 보여줄 차례다.

 대만은 1차전에서 카자흐스탄을 72-42로 눌러 단일팀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은 52위로 한국(15위)보다 크게 낮지만 지난달 윌리엄 존스컵 맞대결에서 남측 선수들로만 구성된 팀에 일격을 가한 바 있어 안심할 수 없다.

 당시 대표팀은 높이 싸움에서 밀리며 득점에서도 폭발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주도권을 내준 터라 로숙영이 가세해 얼마나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줄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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