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23:41 (금)
대한항공 2분기 이익 ‘반토막’
대한항공 2분기 이익 ‘반토막’
  • 김용구 기자
  • 승인 2018.08.16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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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 탓

작년보다 49% 감소

 대한항공의 올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7% 증가했지만 국제유가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무려 49% 감소했다.

 항공사 영업비용의 경우 약 4분의 1을 유류비가 차지해 유가 변동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82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0%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출은 3조 138억 원으로 5.7% 성장했으며 당기순손실은 2천755억 원을 기록해 적자 폭이 654억 원 커졌다.

 영업이익 감소에는 국제유가 상승이 큰 영향을 미쳤다. 2분기 영업비용 2조 9천313억 원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연료유류비(27%)이다.

 국제유가는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 기준으로 지난해 2분기 평균 48.25달러에서 올해 2분기에는 67.91달러로 1년 사이 40.7% 올랐다.

 이 때문에 유가 상승으로 올해 2분기에는 1년 전보다 29%(1천793억 원) 더 큰 비용을 유류비로 지출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항공 비수기로 꼽히는 2분기에도 델타항공과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JV) 효과와 수요 개척 노력으로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특히 여객 부문은 지난해 2분기보다 수송실적이 성장해 전체 수송객 규모가 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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