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6 21:05 (화)
“독립영화 ‘오장군의 발톱’ 관심을…”
“독립영화 ‘오장군의 발톱’ 관심을…”
  • 김중걸 기자
  • 승인 2018.08.13 2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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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제작 지원 주문… 영화도시 도약 의지 피력
▲ 창원에서 제작된 독립영화 ‘오장군의 발톱(Soldier’s Mementos)’의 포스터.

 허성무 창원시장이 창원에서 제작된 독립영화인 ‘오장군의 발톱(Soldier’s Mementos)’의 광복절 개봉을 앞두고 직원들의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다.

 특히 허 시장은 이날 지역 독립영화제작 환경 조성 등을 위해 ‘창원형 독립영화제’ 개최 등 영화산업과의 연계방안을 주문하는 등 영화도시 창원으로의 도약의지도 피력했다.

 허 시장은 13일 오전 시청 간부회의에서 지역기반의 독립영화 지원방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허 시장은 “우리 지역에서 1천여 명이 후원에 참여해 ‘오장군의 발톱’이라는 영화가 제작돼 15일 광복절에 상영이 시작된다”며 “이에 우리 직원들도 각별한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창원시는 1950년대 상남영화제작소를 통해 한국영화의 메카로 불렸다”며 “지금이야 그렇지 않지만 그래도 우리지역에서 독립영화들이 제작되는 활동이 나름대로 있었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독립영화 제작자들의 노력에 답하기 위해 시 관련부서에서 많은 지원들을 해주시기를 바란다”며 “예를 들면 ‘창원형 독립영화제’ 개최 등 영화산업 연계 방안도 강구할 수 있을 것이다”고 조언을 했다.

 15일 광복절 날 개봉되는 ‘오장군의 발톱’은 김재한 감독 작품으로 1974년 극작가 고 박조열이 발표한 희극 ‘오장군의 발톱’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전쟁의 폭력성을 다룬 독립영화인 ‘오장군의 발톱’은 전쟁에 징집된 오장군을 통해 인간성 소멸에 대한 문제를 다룬다.

 이념이나 진영논리를 넘어서서 전쟁을 하는 모두가 패배자가 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배우 명세창(오장군 역)과 명계남(동쪽장군 역), 서갑숙(엄마 역), 조혜정(꽃분이 역), 이상훈(김첨지 역), 정겨운(소대장 역)이 출연한다.

 총 제작 기간은 1년 3개월 정도로 지난 2016년 첫 촬영을 시작으로 지난해 4월 후반작업을 마무리했다.

 올해 2월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시민들에게 처음으로 영화를 공개했다.

 3월과 4월에 시사회 후 지난달 25일 국회에서 마지막 시사회를 했다. 제작당시 지역주민에 직접 제작에 참여하는 십시일반 펀딩제작 프로젝트인 ‘나도 제작자’를 통해 제작비를 마련해 지역민들의 애정이 담긴 영화다. 시민들은 직접 엑스트라 출연이나 음식 등을 제공하는 등 자발적인 펀딩에 참여했다.

 지역민들의 뜨거운 관심으로 지난 4월 2018년 제40회 모스크바 국제영화제 메인경쟁 부문에 초청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허 시장은 활동이 종료된 새로운 창원위원회의 활동결과물들이 시정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해줄 것과 정부 정책방향 모니터링을 통해 우리지역의 사업도 정부사업에 채택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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