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삼복-석장천
아름다운 삼복-석장천
  • 경남매일
  • 승인 2018.08.12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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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장천 시인

아름다운 삼복

                석장천

불타는 더위
중 머리에 달걀 후라이 할 정도다
달도 날마다 머나먼 길
돌기에 지쳤는지
보름이면 만월암에 쉬어가네

제철 만난 매미
소프라노로 장삼자락을 파고들고
하염없이 흘러가는 흰 구름
마냥 끌어안고 산모퉁이 돌아서네

수탉의 키컨 울음소리
암탉이 맞장구치니
세간살이 이 정도면
어찌 아름답다 말하지 않겠나
환유의 세상 한가운데 서서
불타는 더위를 보고 있네

평설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열대야로 잠 못 이루게 하지만 산중생활로 모든 걸 잊고 사는 데 ‘환유의 세상 한가운데 서서’ 중생의 면모를 다시금 보는 스님의 경지가 참으로 아름답게 다가온다.<안태봉 시인>

 

 

시인 약력
ㆍ지리산 만월암 주지
ㆍ2006년 한맥문학 등단
ㆍ서울불광문화원 원장(전)
ㆍ한맥문학 회원
ㆍ지리산문학 회원
ㆍ함양문학 회원
ㆍ부산문협 회원
ㆍ부산불교문인협회 회원
ㆍ2013년 부산 KBS방송국 개인전
(동양화ㆍ서도ㆍ서각ㆍ찻상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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