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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존 주의보’ 발령횟수 2배 증가
‘오존 주의보’ 발령횟수 2배 증가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8.08.10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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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어린이ㆍ노약자 등 주의 당부
 폭염으로 인해 도민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감염병인 장티푸스 등 1ㆍ2종 법정전염병 급증에 이어 오존 주의보 발령횟수가 2배나 증가해 어린이, 노약자, 호흡기 질환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경남보건환경연구원은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오존 농도도 덩달아 높아짐에 따라 어린이와 노약자, 호흡기 환자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오존 주의보는 시간당 평균 오존농도 0.12ppm 이상일 때 발령된다. 지난 6월부터 9일 현재 107회(30일)에 걸쳐 발령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0회(20일)와 비교해 발령일 기준으로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오존농도는 기온이 높고 상대습도가 낮으며 바람이 약하게 불 때 높게 나타나므로 자외선이 강하고 온도가 높은 한낮에는 노약자나 호흡기 환자의 실외활동과 과격한 운동을 자제해야 한다. 특히 오존 주의보는 오후 2~5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령되고 있어 노약자와 어린이 등 민감계층은 이 시간대 오존 경보에 주의하고 발령 시에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존은 자동차 배기가스 등 대기 중에 배출된 질소산화물과 휘발성 유기화합물질 등이 강한 자외선과 광화학반응을 일으켜 생성되는 것으로 눈에는 보이지 않으나 호흡하게 되면 기도를 자극해 기침이 나고 폐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경남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오존은 미세먼지와 달리 마스크로 막을 수 없으므로 오존 경보 발령 시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바깥활동을 줄이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며 “오존 경보 발령 시 신속한 상황 전파로 도민 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와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올해 A형간염을 포함 1군 감염병(콜레라ㆍ장티푸스ㆍ파라티푸스ㆍ세균성 이질ㆍ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은 모두 66건 발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0건보다 무려 320%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급성 염증성 장염인 세균성 이질 감염자는 지난해 3건에서 7건으로 배 이상 증가했다.

 2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된 ‘수두’ 감염도 크게 늘었다. 올 들어 신고 건수는 1천143 건으로 지난해 543건보다 2배나 늘었다. 또 백일해 의심환자가 2명 이상 발생한 집단발생 건수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 때문에 무더위로 신체 균형이 무너져 면역력이 약해진 상황에서 감염병에 걸리면 치명적일 수 있어 경남도는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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