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07:03 (수)
“반려견 죽인 애견호텔 재수사를”
“반려견 죽인 애견호텔 재수사를”
  • 김용락ㆍ고길우 기자
  • 승인 2018.08.07 2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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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동물보호연대 집회
  • 김해서부서, 수사 과정 공개
  •  
▲ 김해동물보호연대가 7일 김해서부경찰서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한림면 애견호텔 반려견 학대사건에 대한 재수사를 요구하고 있다.

 속보= 김해동물보호연대가 위탁된 반려견을 굶겨 죽인 김해시 한림면 소재 애견호텔 주인에 대한 경찰의 재수사를 요구했다. 애견호텔 주인을 입건한 경찰은 적법한 수사를 하고 있다며 관리 소홀로 인한 학대 여부에 중점을 두고 증거를 찾고 있다. <6일 자 5면 보도>

 김해동물보호연대 회원 40여 명은 7일 김해서부경찰서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호텔 주인의 거짓된 행동과 잔인함이 드러났지만 경찰 대응이 미흡해 재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대는 “지난달 30일 초동수사에서 경찰이 미흡함을 보였고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서 집행하면서도 수박 겉핥기 수사만 했다”며 “동물 학대를 일삼는 범법자는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선미 김해동물연대 대표는 “철저하고 공정한 수사가 이뤄질 때까지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박강용 김해서부경찰서 수사과장은 “ 절차상의 문제로 더디게 보이는 것이지 현재 확실하게 수사 중에 있다”면서 “앞으로 피의자 이씨의 통신자료와 압수자료 등을 근거로 피의자를 신문해 1~2주 안에 모든 사실을 밝혀내겠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그동안의 수사 과정을 공개했다. 해당 애견호텔은 간판도 없었던 미등록 업체로 밝혀졌다.

 지난 1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피해자 A씨의 개 1마리와 피의자 이씨의 개 1마리 등 2마리에 대해 부검했지만 심한 부패로 내장이 헐어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이씨는 현재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애견호텔 운영자 A씨(28ㆍ여)를 관리소홀로 개를 폐사시킨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7일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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