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섬 그늘에
엄마가 섬 그늘에
  • 경남매일
  • 승인 2018.08.0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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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승렬 시인

엄마가 섬 그늘에

                         남승렬

외출을 서두르며 CD를 끄려다가
집이 심심할까봐 볼륨만 약간 낮춘다
즐거운 상상을 하며 시동을 켠다

붙박이 그림새가 지휘봉을 잡겠지

생기 잃은 산스베리아 뾰족눈이 커지겠지
창가에 앉은 햇살들 손장단도 맞추겠지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는 이 노래

엄마가 섬 그늘에 굴 따러 가면
아기는 혼자 남아 집을 보다가
바다가 불러 주는 자장 노래에

팔 베고 스르르르 잠이 듭니다

막내를 등에 업고서 큰 누님이 부르던

시인 약력
ㆍ1997년 전국한밭시조백일장 장원
ㆍ1998년 ‘시조문학’ 천료
ㆍ시조집 ‘윤이상의 바다’ 외
ㆍ김해문인협회 회원ㆍ구지문학 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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