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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공공기관 시설 개방 더 늘리길
김해시 공공기관 시설 개방 더 늘리길
  • 경남매일
  • 승인 2018.07.3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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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8개 공공기관이  8월 1일부터 김해시민에게 공공시설을 개방한다고 한다. 정부 10대 중점사업 중 하나인 ‘공공자원 개방 확대’정책의 일환으로  2019년 12월 전국 전면 실시에 앞서 경기도 시흥시, 전라북도 전주시와 함께 시범사업을 펼친다는 것이다.

개방에는 김해시, 김해도시개발공사, 김해산업진흥의생명융합재단, 김해시복지재단, 김해문화재단, 국립김해박물관, 한국농어촌공사 김해지사, 한국전기안전연구원 김해양산지사 등 8개 기관이 참여했다. 36개 회의실, 11개 강의실, 7개 강당, 7개 체육시설, 38개 주차장이 주차장을 제외하고 약간의 사용료만 내면 시민에게 개방된다. 그동안 회의실 등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던 시민들과 단체들에게는 단비같은 소식이다.

당부하고 싶은 것은 보다 개방시설을 늘려달라는 것이다. 시민사회단체와 각종 동호회의 활동이 늘어가면서 공간에 대한 수요는 폭발적이다. 이번 103개 시설도 결코 작은 것은 아니지만 이왕 시민들에게 공공시설을 개방하려는 마당이라면 좀더 화끈한 개방서비스가 뒤따랐으면 하는 바램이다. 공원의 잔디광장이나 운동장도 포함됐으면 한다. 많은 시민활동이 운동장 등 공개된 장소에서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물론 개방에 따르는 부담이 적지 않을 것이다. 기물손상이나 시설 훼손, 청소 등에 대한 부담이 없을 수 없다. 이번에 103개 시설만 개방에 참여한 것도 이런 점이 반영됐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우려를 하기보다는 시행하면서 보완해 나가려는 적극적인 자세가 더 바람직하다. 개방 물꼬가 터진 공공기관은 시간이 갈수록 참여폭이 커질 것이다. 그렇다면 눈치 볼 것 없이 앞장서 개방하는 선도적 자세가 필요하다 할 것이다.

덧붙여 참여기관을 더 늘리는 대책도 나오기를 바란다. 경찰서, 소방서, 우체국은 물론 한전 등 공기업도 무수히 많다. 명쾌한 이용정보 등 접근성과 활용성을 높이는 대책도 더 심도 있게 연구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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