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3:42 (금)
3부. 그곳엔 더위가 없다
3부. 그곳엔 더위가 없다
  • 경남매일
  • 승인 2018.07.3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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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캐나다 국경선이자 세계 3대 폭포인 나이아가라 폭포. 캐나다의 거대한 커튼이라 불리는 물기둥을 가까이에서 만난다. 고트 섬을 사이에 두고 웅장함을 뽐내는 나이아가라 폭포는 유람선을 타고 관람할 수 있다.

폭포 속으로 빨려 들어갈 것 같은 압도적인 풍광, 유람선 위로 흩날리는 부서진 폭포의 한 조각이 마음마저 씻어주는 듯하다. 여름을 잊게 해주는 나이아가라 폭포의 또 다른 매력은 폭포의 뒷모습을 볼 수 있는 저니 비하인드 폴스, 그리고 나이아가라 강 급류를 타는 월풀 제트 보트까지 나이아가라에서 올여름 가장 속 시원한 물보라를 맞는다.

퀘백주의 산골마을 사그네. 피오르가 그림처럼 흘러가는 푸른 언덕 위에 양들이 뛰어노는 한 농장이 있다. 농장의 주인 카르멘씨 부부는 세 아이를 키우며 살아가는 젊은 농부들. 한여름 무더위를 잊게 해주는 카르멘의 비법 에이드와 유기농 식탁.

캐나다 사람들은 주말이나 휴가철이 되면 호수나 숲속에 지어진 별장, 코티지에서 시간을 보낸다. 멀리 떠나지 않아도 집 주변에 얼마든지 아름다운 휴양지가 펼쳐져 있기 때문이다. 몬트리올에서 1시간 거리 스트클리에서 만난 존과 니콜 부부는 숲 속에 작은 오두막을 지어놓고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민물과 바닷물이 섞여 있다는 사그네 피오르를 따라가다보면, 여름 휴가를 위해 특별히 찾아온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잔잔한 피오르 위에서 카약을 즐기고 갯벌위에서 머드 마사지를 즐기는 사람들. 그들에게 여름은 자연 더 가까운 곳으로 떠나고 부딪치고 뒹구는 계절. 사그네 피오르에서 몸소 느낀 여름 맛은 어떤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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