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당을 가다
제주 바당을 가다
  • 한용·박경애 기자
  • 승인 2018.07.31 15: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아명 고라도 제주 바당이 최고 우다
  • 게난 몽케지 말앙 혼저들 오십써 게
  • (아무리 말해도 제주바다가 최고 입니다
  • 그러니까 꾸물대지 말고 어서들 오세요)

 

▲ 협재해수욕장에소 본 비양도

 

에메랄드바다에 은빛백사장 한림읍 협재해수욕장

제주 바다는 아름답다. 그 중 가장 아름다운 바다를 꼽으라면 제주시 서쪽에 있는 협재해수욕장을 지목한다. 금능해수욕장과 쌍둥이라 일컬어지는 이곳 바다 빛깔은 ‘에메랄드’ 그 자체다. 투명하게 빛나는 비취빛 바다에 끝없이 펼쳐진 은빛 백사장은 여행객들에게 힐링을 선사하기에 충분하다.

협재해수욕장의 또 다른 특징으로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하다는 것을 들 수 있다. 그만큼 편안한 분위기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어린이를 동반한 여행객이라면 강력 추천한다.

협재해수욕장의 아름다움은 이용객 수로도 대변한다, 지난 2017년 기준 이용객수는 64만 명. 제주시내 해수욕장 중 1위를 기록했다.

특히 협재해수욕장 주변으로는 특이한 이름의 카페와 맛 집이 들어서 있다. 여행자의 추억 만들기에 ‘먹거리’는 기본. 협재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주변 먹거리 상권이 새로운 여행 성지로 부상하고 있다.

 

“송키영 돚괴기 보말이영 구쟁기, 오븐재기영 구살, 먹잰허문 하도 하부난 뭐부터 먹어시문 졸지 모르쿠다” (채소와 돼지고기, 고동과 소라, 작은 전복류와 성게, 먹고자 하면 너무나 많아서 무엇부터 먹으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협재해수욕장에서 팔을 뻗으면 바로 닿을 것만 같은 비양도. 비양도는 한림항에서 배로 15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지근거리에 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오는 5일까지 비양도 방문객을 대상으로 비양리 새마을작은도서관(비양도 대합실 2층) 등에서 북카페를 운영한다. 북카페에는 시집과 동화책 등이 비치돼 있어 도항선을 기다릴 때 휴식을 취하며 독서를 즐기기에 좋다. 그리고 섬 여행을 하면서 비양도 곳곳에 붙어있는 QR코드로도 오디오북을 체험할 수 있다.

 

▲ 협재해수욕장 피서철 전경

 

또한 북카페에는 수채화동아리 회원 작품과 ‘섬과 제주4·3’ 관련 시화 등도 전시돼 감상할 수 있다. 여기다 휴가지에서 마음을 담은 예쁜 엽서를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보낼 수 있는 '책 향이 묻어나는 비양도에서 보내는 편지' 프로그램이 운영돼 한 편의 추억 만들기에도 좋다.

 

▲ 협재해수욕장 일몰

 

 

  • 활처럼 굽은 백사장 '진모살(긴 모래해변)’
  • 야자수 이국미·해안 암벽 수천 종 희귀식물 자생
  • 멸종희귀종 왕바다거북산란지 생태관광체험 적지
  • 파도 잦고 높아 국내외 서퍼들에 인기…국제서핑대회 매년6월

 

▲ 중문색달해수욕장 전경

 

국내 최고 청정 해수욕장 서귀포시 중문색달해수욕장

중문색달해수욕장은 아름다운 해안 풍경과 어우러진 야자수의 이국적 모습으로 유명하다. 이곳 절경은 중문관광단지에서 천제연폭포를 거쳐 대포주상절리까지 이어진다.

해마다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다양한 해양스포츠를 즐기기 위해 몰려드는 이곳 해안 암벽에는 수천 종 희귀식물이 자생하고 있다. 서쪽 모래언덕 일대는 세계적 멸종희귀종인 왕바다거북 산란지가 있다. 과연 자연의 보고이며 생태관광 체험 적지다.

길이 500m에 폭 50m 정도의 활처럼 굽은 백사장을 제주사람들은 '진모살'이라 부른다. '긴 모래해변'이란 뜻이다.

 

"이래 왕 봅써게. 영보믄 꺼멍허곡, 정 보믄 뻘겅허곡, 경 보믄 회색담곡 요추록 모문 허영허지 안허꽈" (이리 와서 보세요. 이렇게 보면 검게 보이고, 저렇게 보면 붉게 보이고, 거기서 보면 회색 닮게 보이고, 요렇게 보면 하얗지 않습니까) 이는 제주사람들이 백사장의 변화무쌍한 색상을 표현한 방언이다.

 

이곳 모래는 흑색과 적색, 회색과 백색 4가지가 섞여 있다. 이 때문에 해가 비추는 방향에 따라 모래해변의 색깔이 달라 보인다.

 

▲ 중문 색달해수욕장 백사장

 

중문색달해수욕장은 파도가 잦고 높은 편이다. 그래서 서퍼들에게 인기가 많다. 실제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국제서핑대회가 매년 6월 이곳에서 열린다.

 

▲ 중문 색달해수욕장

 

1999년 환경운동연합이 실시한 ‘수질환경성’조사 결과 전국 44개 해수욕장 가운데 최고의 청정 해수욕장으로 꼽히기도 했다. 천제연폭포로 가는 길 쪽 계단으로 내려오면 해녀상을 만날 수 있다. 중문색달해수욕장으로 들어서는 길목이다. 해녀상은 제주인의 어머니 모습으로 다가온다.

 

▲ 중문 색달해수욕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