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마장터 가는 길 강원 인제 설악산 해발 800m에는 옛날 동해에서 한양으로 과거 보러 가던 선비들이 다닌 길 `마장터`가 있다.
도로가 끝난 곳에서 다시 시작되는 산길, 흐르는 계곡 물소리를 벗 삼아 재 넘어가야 하는 곳, 귀틀 함석집에 41년째 사는 정준기 씨를 만난다.
"그냥 땅이고, 길이고, 산일뿐이야." 마장터 가는 길은 정준기 씨의 손을 거치지 않은 곳이 없다.
앉아서 쉬다 가라고 의자를 만들고, 목이 마르면 마시라고 샘물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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