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안전한 여행 길
휴가철 안전한 여행 길
  • 박광웅 경무계장
  • 승인 2018.07.23 2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박광웅 양산경찰서 경무계장

한해 교통사고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다치는지 알고 있는가.

 우리나라에서 지난해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21만 6천335건이고 부상자는 32만 2천829명, 사망자는 4천185명으로 하루 평균 884.5명이 교통사고로 인해 부상을 당하고 11.5명이나 안타깝게 목숨을 잃고 있다.


 과거에 비해 교통사고 예방활동과 국민들의 법규준수의식 향상으로 사상자는 감소추세에 있으나 교통사고 사망률은OECD 35개국 중 31위로 아직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본격적인 휴가철로 야외활동과 교통량이 증가하는 7월의 교통사고 발생은 어떨까.

 최근 3년간의 교통사고 발생 통계에 따르면 7월부터 교통사고 사망자는 급증하기 시작하고 특히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는 6월에 대비해 무려 35%가 증가했다.

 가족 친지들과 휴식을 위한 휴가철 여행길인데 안타깝게도 평소보다 더욱 많은 교통사고가 발생했던 것이다.

 경찰청에서는 지난달 20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하계 휴가철 교통안전대책의 일환으로 졸음운전에 취약한 오후와 심야시간대에 예방순찰을 강화하고 안전띠 미착용에 대해 중점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휴가철이면 어김없이 발생하는 음주운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은 전국적으로 음주운전 단속을 벌이고 각 지방청별로 시간 및 장소를 가리지 않고 주 1회 단속에 나서고 있다.

 사고예방을 위한 순찰 및 단속 등 경찰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운전자 스스로가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정해진 법규를 준수하는 것이 더욱 중요할 것이다.

 관련해 안전한 운행을 위해 우리 스스로 꼭 지켜야할 사항 2가지를 본 필자는 강조하고 싶다.

 먼저 음주운전을 하지 않는 것으로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모든 이가 공감하는 부분이다.

 음주운전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는 행위로 나 자신뿐 아니라 누군가 소중한 이의 생명을 빼앗아 갈 수 있는 잠재적 살인행위이다. 또한 술로 인해 통제력, 판단력 등을 잃은 운전자의 차량은 그 자체로 엄청난 흉기가 되며 다른 교통법규 위반에 비해 11배나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만큼 운전자라면 꼭 지켜야 할 첫 번째 법규라고 생각한다.

 두 번째는 안전벨트 착용이다.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 우선이기는 하나 의도치 않는 사고가 발생할 경우에 안전벨트를 매는 경우와 매지 않는 경우의 결과는 너무도 크게 나타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실험결과에 의하면 안전벨트 미 착용 시 머리와 가슴 등을 크게 다칠 확률은 안전벨트 착용 시에 비해 최대 16배나 높게 나타나고 사망률 또한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나라 앞 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95% 정도로 주요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이나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률은 독일(97%), 영국(89%)에 비해 턱없이 낮은 30% 정도로 안전에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임에도 많은 이들이 간과하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9월 28일부터는 고속도로뿐만 아니라 일반도로에서도 전 좌석에서의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되고 동승자 안전띠 미착용 시 운전자에게 과태료 3만 원(13세 미만의 경우는 6만 원)이 부과될 예정인데 단속을 의식해서라기보다는 모두의 안전을 위해서 꼭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을 생활화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덧붙여 한 가지만 더 얘기하자면 만약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도로 위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차보다 사람이 먼저”라는 말을 꼭 기억해야 한다.

 대다수 운전자들이 사고 발생 시에 차량의 상태를 살피는데 정신을 빼앗기게 되는데 이는 2차 사고의 원인이 되는 아주 위험한 행동으로 비상등을 켜고 트렁크를 여는 등 필요 최소한의 조치만 취하고 신속하게 도로 밖으로 벗어나 사고신고 등 후속 조치를 취하기를 바란다.

 교통법규를 스스로 준수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올여름 휴가철 여행길은 모두 안전하고 행복하길 기원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