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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지사 비음산 터널 역할 기대한다
김경수 지사 비음산 터널 역할 기대한다
  • 경남매일
  • 승인 2018.07.1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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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어제 “창원-김해 비음산 터널 개통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장기간 표류한 비음산 터널 개설을 위해 경남도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비음산 터널 개설은 지난 2006년 민간사업자가 비음산 터널(토월IC-진례) 개설을 제안했지만 11년째 제자리걸음이다. 이 때문에 김해시는 밀양ㆍ양산시와 공동 건의문을 각계에 제출, 경남도와 국토교통부가 나서줄 것을 촉구했지만 창원시의 비협조로 그동안 한 걸음도 나가지 못했다. 대우건설이 지난 2011년 기존 토월IC에서 사파IC, 또 2015년 창원 용동에서 김해 진례면 송정리를 잇는 노선 변경 등을 제안했지만 창원시의 반대로 무산되는 등 우여곡절을 거듭하고 있다.

 비음산 터널이 김해지역 정치권 인사들의 공약 단골 메뉴였지만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도지사와 창원, 김해 양 단체장의 당 소속이 제각각인 탓도 있었다. 창원시민들이 주장하는 교통혼잡과 인구유출 우려에 대한 합당한 보상과 대안 마련도 뒷전이었다. 무엇보다 단체장들과 정치권 인사들의 성의 부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어제 김경수 지사는 “비음산 터널 문제 주무관청은 창원시와 김해시이지만, 양 지자체가 연관된 터널사업은 도의 역할이 필요하고 또 적극적이어야 한다. 민자는 물론이고 재정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는지도 검토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김 지사는 김해을 국회의원 시절 누구보다 비음산 터널 개설에 간절했다. 지역구민의 가장 큰 숙원 사업인 비음산 터널에 대한 역할을 자처한 일은 크게 환영할 일이다. 자신이 내건 공약이 이행되지 않을 때 얼마나 갑갑했을지 이해가 충분하다.

 이제 김 지사가 숙원을 해결할 주도적 입장에 선 이상 비음산 터널 개설 시간표는 급물살을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그동안 김해시민과 동부 경남인의 숙원인 비음산 터널 개설에 대한 적극적 견해를 밝힌 김 지사의 의지가 사업실행으로 신속히 이어지길 기대한다. 경남의 균형발전과 동부권 도시의 상생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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