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21:16 (목)
김해 백병원부지 활용방안 내놔라
김해 백병원부지 활용방안 내놔라
  • 경남매일
  • 승인 2018.07.16 21: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해시가 소방방재청이 추진하는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를 위해 후보지 공모에 참여했지만, 결국 16일 최종 탈락했다. 이 때문에 오랫동안 방치했던 해당 부지의 효율적 이용을 위한 대안 보다는 보여주기식 전시행정으로 일관했다는 비난도 면하기 어렵게 됐다.

 시는 1차 심사가 끝나자 대대적인 홍보를 벌였다. 영호남 지역의 유일한 후보지라며 마치 최종 선정에 통과할 것처럼 자신감이 넘쳤다. 이면을 보는 시각이 어두웠던 모양이다. 본지는 김해시가 추진하는 백병원 부지 센터유치는 소방청의 계획에 들러리로 끝나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지난 10일 보도한 "김해 소방복합치유센터 `글쎄`" 제하의 기사에서 그 부분을 지적했다. 과반의 넘는 인구가 수도권에 밀집한 우리나라의 실정은 그만큼 수요자인 소방관의 비율도 수도권에 편중돼 있기 때문에 이용자의 효율 면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 때문에 김해시를 제외한 영호남의 지자체가 아예 1차 선정 대상에서 제외된 점도 북부동 백병원 부지가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는 분석도 내놨다. 김해 북부동 백병원 부지의 장점이 우리나라 소방관 전체의 이용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조건이 될지도 고려할 문제라고 본 것이다.

 당시 본지는 김해시가 소방복합치유센터 최종 유치를 위해서는 특단의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김해시가 강조하는 내용만으로는 최종 선정이 어려울 게 자명했기 때문이다. 혹자는 당시 기사를 비판을 위한 비판쯤으로 폄하했다. 우리는 해당 공모에 참여한 김해시의 행정을 안타까운 시선으로 보고 있었다. 비판을 위한 비판이 아니었다는 말이다.

 지금도 늦지 않다. 김해시는 북부동 인제대 백병원 부지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대책마련에 나서야 한다. 인제대가 대학병원을 건립하지 않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경제성이다. 운영에 어려움이 도래 할 것이 훤히 보이는데 이를 실천할 자 없다. 이제는 인제대의 눈치를 볼 것이 아니라 김해시가 대책을 내놔야 할 때다. 토지의 용도 변경 등 특단의 대안마련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