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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덮친 경남ㆍㆍㆍ
폭염 덮친 경남ㆍㆍㆍ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8.07.15 2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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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가축의 고온 스트레스 예방장비 제빙기 지원

   폭염이 경남을 덮쳤다. 또 밤에는 열대야로 이어졌다. 이 때문에 열사병으로 숨지는 등 크고 작은 사고까지 발생하는 등 '더위 사각지대'에 대한 안전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경남도는 이 같은 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을 감안, 건강관리와 농축산물 관리 등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당분간 낮 최고 기온이 33도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폭염 경보가 발효된 12일과 13일 열사병으로 1명이 숨지고 7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지난 12일 오후 7시께 경남 김해시 생림면 한 밭에서 A(85·여)씨가 숨진 채 쓰러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이 발견했다. 30년 가까이 홀로 살아온 A 씨는 당일 밭에 일을 나갔다가 열사병으로 숨진 것으로 경찰을 보고 있다. 이 외에도 13일 경남 소방과 창원 소방에는 열사병과 관련된 신고가 7건 접수됐다. 대부분 70대 이상 고령에 일하다가 열사병 증상을 보였다.

이날 창원시 귀산동 제4 부두 배 위에서 기름 방제 작업을 하던 B(79)씨가 탈진해 인근 병원을 후송됐고 창녕에서는 차에서 쉬다 열사병 증상을 느낀 79세 남성이 119에 신고했다. 

남해와 합천, 김해, 산청 등에서도 밭 일과 공사장 등에서 일하다 열사병 증상을 호소하는 신고가 12건이나 접수됐다. 이에 따라 도는 더위 사각지대인 노인들의 안전 휴식에 대한 점검에도 나섰다. 창원기상대에 따르면 양산, 김해, 밀양, 함안, 창녕, 합천, 창원, 의령, 하동, 산청 등은 폭염 경보가 발령됐다.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발령되는 것으로 당분간 도내는 띰통더위에 시달길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와 소방당국은 "도내에는 폭염 경보·주의보 등의 발령이 지속될 전망이어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게 좋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무더위로 인한 가축 고온 스트레스를 막기 위해 제빙기를 공급하는 '가축 고온 스트레스 예방장비 지원사업'에 나서 1대당 400만원짜리 제빙기 108대를 공급, 가축의 고온 스트레스로 인한 피해 예방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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