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23:09 (금)
경남, 인천 꺾고 2위 등극
경남, 인천 꺾고 2위 등극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8.07.15 2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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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0 압승… 후반기 세 경기 연속 무실점
▲ 이번 경기서 최고의 호흡을 보여준 경남 FC 쿠니모토와 말컹. 

경남FC가 쿠니모토, 말컹의 활약으로 인천 유나이티드에 3-0으로 압승했다. 경남은 2위에 등극했다.

 경남은 지난 14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1 2018 17라운드에서 후반 쿠니모토, 말컹(2골)의 연속골로 인천을 3-0으로 꺾었다.

 이로써 경남은 최근 3경기 무패(2승 1무)를 질주, 승점 29점으로 수원 삼성을 제치고 2위로 도약했다. 이날 득점포를 가동한 말컹은 11, 12호골로 득점 선두 강원 제리치(12골)와 동률을 이뤘다. 반면, 인천은 15경기 무승(7무 8패)에 빠지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홈팀 경남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투톱에 김효기-조영철, 미드필드에 파울링요-하성민-최영준-김신이 배치됐다. 수비는 유지훈-김현훈-박지수-이광진, 골문은 손정현이 지켰다. 주포인 말컹, 네게바, 쿠니모토는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원정팀 인천 역시 4-4-2를 꺼냈다. 전방에 김보섭-이정빈, 뒤를 남준재-고슬기-임은수-문선민이 받쳤다. 포백은 김동민-이윤표-김대중-곽해성, 골키퍼에는 정산이 나섰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인천은 이정빈이 아크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로 이어지진 못했다. 경남은 서서히 라인을 올리며 상대를 압박했으며 침투 패스와 세트피스로 활로를 찾았다. 전반 12분 파울링요가 슈팅을 했으나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다.

 인천은 전반 13분, 문선민이 결정적 기회를 만들었다. 경남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제친 후 오른발 슈팅을 했다. 하지만 볼은 경남 골키퍼 손정현 품에 안겼다.

 전반 21분 인천 문전에서 최영준, 조영철이 환상적인 패스를 전개해 파울링요가 슈팅했지만 수비수에게 걸렸다. 22분 조영철 크로스에 이은 김효기의 왼발 슈팅도 수비수에게 막혔다. 25분 파울링요의 전반 로빙 패스, 박스 안에서 조영철이 골대 정면으로 내준 볼을 김효기가 슈팅했으나 이 역시 득점되진 않았다.

 인천은 전반 31분 남준재의 중거리 슈팅이 손정현 정면으로 향했다. 1분 뒤 경남은 상대 문전에서 김신이 머리로 건네준 볼을 조영철이 몸 날려 슈팅했으나 빗맞았다. 전반 38분 이정빈이 경남 측면에서 문전으로 프리킥을 시도했다. 볼이 빠르게 감겼고, 양 선수들을 모두 지나쳐 골문으로 빨려 들어갈 뻔했다. 40분 아크 대각에서 이정빈이 또 문전으로 볼을 올렸지만, 수비수에게 차단됐다.

 이에 맞서는 경남의 공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42분 파울링요가 예리한 프리킥으로 인천을 위협했다. 접전 끝에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경남은 조영철-김신을 빼고 말컹-네게바를 투입했다. 1분 만에 네게바 크로스가 말컹의 머리를 향했다. 문전에서 떨어진 볼을 김효기가 슈팅했으나 떴다. 후반 6분 아크에서 말컹의 터닝슛은 걸렸다. 7분 박스 대각 안에서 네게바의 절묘한 오른발 감아 차기는 간발의 차로 골문을 비껴갔다. 움츠리고 있던 인천은 후반 9분 문선민, 10분 김보섭이 연이은 슈팅을 시도했으나 정확도가 떨어졌다.

 경남은 인천을 계속 두드렸다. 후반 16분 네게바 크로스가 말컹의 머리를 스쳤다. 22분 파울링요 대신 쿠니모토 카드를 꺼냈다.

 선제골을 향한 의욕을 드러낸 경남. 마침내 인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5분 말컹이 머리를 떨궈준 볼을 쿠니모토가 침투 후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경남은 후반 31분 쿠니모토가 얻은 페널티킥을 말컹이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37분 문선민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몸을 던진 경남 수비수들에게 걸렸다.

 경남은 추가시간 문전을 파고들어간 말컹의 타점 높은 헤딩으로 득점,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그렇게 경기는 경남의 3-0 압승으로 끝이 났다.

 김종부 경남FC 감독은 인천전 승리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 후 김종부 감독은 “후반기 세 번째 경기였고 상당히 중요한 시기에 좋은 경기를 한 선수들에게 고맙다. 특히 후반기에서 세 경기 연속 무실점이다”며 “골을 합작한 쿠니모토와 말컹의 호흡이 갈수록 좋아져 고무적”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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