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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트럭사고 공무원 1계급 추서
남해 트럭사고 공무원 1계급 추서
  • 박성렬 기자
  • 승인 2018.07.12 2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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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군청 광장 ‘남해군장’ 영결식
  • 해수욕장 정비 후 복귀하다 전복

 지난 11일 오후 6시께 남해군 창선면 모상개 해수욕장 진입로 인근 도로를 주행하던 1t 관용 트럭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트럭을 몰던 창선면사무소 소속 7급 공무원 A씨(45)가 숨지고 함께 타고 있던 9급 공무원 B씨(34)ㆍC씨(33)가 다쳐 진주 경상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날 오후 해수욕장에서 환경정화활동을 마치고 면사무소로 복귀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남해군 관계자는 “트럭이 커브 형태의 좁은 내리막길을 달리다가 타이어가 빠진 뒤 3m 아래 낭떠러지로 추락해 전복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해군은 향후 A씨 유가족과 협의해 장례절차를 지원할 계획이며 현재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남해군은 공무상 순직 故 현석민 주무관 영결식을 13일 남해군청 광장서 거행하고 군청장으로 장례 진행키로 했으며 1계급 특별 승진을 추서키로 했다.

 남해군은 장충남 남해군수를 위원장으로 장례위원회를 구성하고 공직자로서 소임을 다하다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故 현석민 주무관의 장례를 경건하고 엄숙하게 진행키로 했다.

 영결식은 오는 13일 오전 9시 30분 유가족과 동료직원, 군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군청광장에서 거행된다.

 빈소는 현재 사천시 소재 삼천포서울병원 장례식장 1분양실에 마련돼 있다.

 故 현석민 주무관은 2007년 12월 3일 서울시 도봉구에서 공직생활을 처음 시작했으며, 2010년 11월 15일 남해군으로 전입해 미조면, 문화관광과, 건설교통과, 해양수산과 등을 거쳐 창선면 행정복지센터 총무팀에서 마지막으로 근무했다.

 또 2012 여수세계박람회 기간 중 조직위로 파견돼 여수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러 내는 데도 기여했으며, 여수세계박람회 개최 유공으로 국토해양부장관표창과 군정발전 유공으로 남해군수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유가족으로는 부인과 2명의 자녀가 있다.

 이번 사고는 피서철을 맞아 새마을협의회 회원 등 사회단체와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함께 해수욕장 환경정비를 하고 故 현 주무관을 비롯한 직원 3명은 남아 늦게까지 마지막 뒷정리를 한 뒤 행정복지센터 1t 트럭 관용차량을 타고 복귀하던 중 해수욕장 출구 내리막길에서 차량이 도로 밑으로 전복돼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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