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얼음골 사과 농가, 피해보상 요구
밀양 얼음골 사과 농가, 피해보상 요구
  • 장세권 기자
  • 승인 2018.07.11 2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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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회사 약해피해 주장
  • 445농가 ‘동녹현상’
  • 사측 “칼슘 등 혼용 문제”

 

▲ 지난 10일 오전 밀양시 산내면 얼음골 사과재배 농가들이 시청 앞에서 “K회사의 살균제 M농약 살포한 뒤 약해피해를 입었다”며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밀양시 산내면 얼음골 사과재배 농가들이 ㈜K회사의 살균제 M농약을 살포한 뒤 약해피해를 입어 올해 사과농사를 망쳤다며 피해보상 등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11일 얼음골 사과 재배농가 250여 명은 K회사 M농약 피해대책위원회를 구성, 밀양시청 앞에서 K회사는 농민 다 죽인다, K농약을 사용하지 말자, 농약생산을 즉각 중단하라, 즉각 보상하라는 등 피켓을 내걸고 집단시위를 벌였다.


 얼음골 사과재배 445농가(230만㎡)는 사과 꽃이 지고 낙과 직후 첫 방제 기간인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3일까지 ㈜K회사의 살균제 M농약을 살포했다.

 이 농약을 살포한 사과는 과피가 매끈하지 않고 쇠에 녹이 낀 것처럼 거칠어지는 ‘동녹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동녹현상’은 과피 부분은 성장을 하지 않고 기형으로 자라며 표피가 갈라지고 반점이 생기는 등 상품성이 없어 폐기처분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농약을 살포하지 않은 다른 농가들은 ‘동녹현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얼음골 사과재배 농가들은 농약 약해피해가 분명한데도 K회사 측 관계자가 2회 방문하고 피해보상에 대한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대책위원장 L씨(60)는 “K회사 측은 사과 약해피해를 인정하면서도 피해 보상을 회피하고 다음 해 다시 실험해서 약해 피해가 있을 시 피해보상 하겠다”며 “이는 회사가 얼음골 사과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이 농약을 실험하는 꼴이다”고 말했다.

 한편, K회사 관계자는 “농약 약해피해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지만 자사의 농약만 살포할 경우 문제가 없다”며 “회사 관계자들이 2회에 걸쳐 200여 농가에 대해 농약 살포한 제품, 증상 등을 조사를 한 결과 농약보다는 칼슘, 전착제 등 혼용한 것이 문제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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