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06:07 (토)
함안보건소 수사 중 ‘또 비리’
함안보건소 수사 중 ‘또 비리’
  • 음옥배 기자
  • 승인 2018.07.10 22: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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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인 허위 증명서 조작

 최근 함안군보건소가 채용비리 때문에 경남지방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직원들이 줄줄이 조사를 받고있는 가운데 또 공무직 채용 시험에서 특정인에게 허위 경력증명서를 조작해 합격시킨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군은 경력증명서를 조작해 합격시킨 것에 항의가 빗발치자 진상조사를 거처 합격자를 번복시켜 문제가 되고 있다.

 10일 함안군 관계자와 보건소에 따르면 경력직 공무원의 정원을 대처하기 위해 매년 30여 명의 계약직 공무원을 채용한다.

 이들 계약직공무원의 기간제 근로자를 통합건강증진사업요원(방문 건강) 2명을 뽑는데 3명이 지원했다.

 군 관계자 등 4명의 심사위원이 지난달 21일과 22일 서류 검토를 거쳐 최종 합격자를 지난달 25일 발표했다.

 그런데 보건소는 통합건강증진사업요원(방문 건강) 분야에 응시한 특정인에게 경력이 없는데도 2개월 근무한 것으로 만들어 합격하는데 결정적으로 도움을 줬다.

 이에 말썽이 생기자 군은 진상조사를 거쳐 지난달 29일 공무직 체용시험 최종 합격자 일부 변경 공고에서 당초 합격자를 탈락시키고 불합격자를 합격시키는 추태를 보였다.

 가야읍 주민 김모 씨(56)는 “보건소장은 지금 채용비리로 경남지방청에 부하 직원들이 줄줄이 조사를 받고 있는데도 이를 무시한체 또 경력이 없는 사람을 경력이 있는 것으로 서류를 조작하는 것은 생각이 없는 사람인지 이해가 안 간다”며 “함안군은 제발방지책을 마련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토로했다.

 함안군 관계자는 “당초 보건소에서는 합격한 자가 심외혈관 분야에 2개월 근무한 것을 착각해 방문건강 분야에 근무한 것으로 행정 착오를 일으켰다”며 “공무직 채용시험 최종 합격자의 일부 변경을 통해 바로잡았기 때문에 이상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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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민 2018-07-11 11:14:45
공무직 전환 채용 도 감사 한다해도 부군수 감싸주기 될 것예요. 면접절차 없는 것 빼고는 다른 공무직 공개경쟁은 행정절차 하자 없는 것으로 결론 날겁니다. 감사원 감사나 수사를 해서 부군수 라인 개연성에 집중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