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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 조규일 진주시장에 바란다
민선7기 조규일 진주시장에 바란다
  • 경남매일
  • 승인 2018.07.02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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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부터 민선7기 지방자치시대가 열렸다.

 조규일 진주시장도 이날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의 북상에 따라 예정된 취임식을 취소하고 재난비상대책회의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조 시장은 2일 오전 8시 충혼탑과 임진대첩계사순의단을 참배한 뒤 오전 9시 개최된 재난비상대책회의에서 취임선서만 간략히 한 후 곧바로 대책회의에 돌입했다.

 조 시장은 또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속도감 있게 일자리를 늘려 부강한 진주를 만드는 데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경기가 좋지 않은 만큼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시정 업무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진주는 문화예술도시로 자산도 풍부하고 저력 있는 문화예술인이 많은데 체계를 갖춰 빛이 나도록 하겠다”며 시정의 큰 틀을 설명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선거과정에서 들고나온 최대 화두는 단연 ‘소통’과 ‘협치’로 요약된다. 그것은 그간 지방자치를 통해 얻어낸 우리 모두의 집단적 경험의 소산이자 시대적 가치로 대변된다. 전임 시장의 잘됨과 잘못됨을 굳이 이 시점에서 나열할 이유는 없다. 이번 선거과정에서 후보자들 대부분이 ‘소통’을 노래했다. 그만큼 소통과 협치가 민주주의 사회에서 절대적이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소통과 협치가 화두로 부상한 것은 당연하고도 자연스럽다. 따라서 민주주의는 새 시대의 리더로서 단체장들에게 부여된 절실한 신념이요, 가치로 인식되어야 한다. 부디 조규일 진주시장이 ‘소통’을 필두로 민주주의 소명을 이뤄가는 좋은 출발이 되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민ㆍ관 협치 활성화에 진주의 정신과 가치를 담을 수 있도록 분야별 전문인 등을 균형 있게 등용할 수 있도록 다음 단추를 세심히 장만하길 바란다. 독선과 오만은 지방자치를 퇴락시키는 독소임을 인식해야하고, 그 결과를 우리는 몸소 체험했다. 스스로의 채찍을 통해 권력독점에 의한 유혹보다는 주민의 삶이 최우선하는 정책추진에 매진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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