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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미술심리상담센터 한달례 대표, 마음에 병이 든 아이들에게 미술심리라는 약을 처방하다
수목미술심리상담센터 한달례 대표, 마음에 병이 든 아이들에게 미술심리라는 약을 처방하다
  • 양보현 기자
  • 승인 2018.07.02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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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수목미술심리상담센터 한달례 대표

스마트폰은 현대인에게 있어 필수적인 물건이 되었다. 스마트폰 하나로 통화는 물론이고 인터넷, SNS 활동, 음악 감상, 은행 업무, 게임 등 실생활에 필수적인 것부터 취미생활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스마트폰의 발전은 사람들에게 실생활에 편의성을 제공한다는 긍정적인 효과와 함께 여러 가지 부정적인 영향도 나타내기 시작했다.
   
지나치게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되는 스마트폰 중독현상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길을 가면서도 스마트폰만 보느라 사람이나 자동차와 부딪히는 충돌사고, 고개를 오래 숙이고 있어서 목디스크가 발생하는 사례 등 안전과 직결되는 사건들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 그리고 심지어 아주 어린 아이들에게서조차 이러한 중독현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여러 부모들의 마음이 불안함에 노출되어 있다.

‘수목미술심리상담센터’의 한달례 대표는 아이들의 스마트폰 중독은 뇌 발달에 있어 치명적일 수 있다고 전했다. 한 대표는 아이들이 스마트폰에 빠져들게 되고 점점 커다란 자극을 원하는 과정을 겪으면서 학습이나 다른 배움의 활동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게 될 수 있음을 덧붙였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을 예방하기 위한 부모의 노력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천안에서 아동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 및 여러 정서적 문제를 미술심리치료와 상담을 통해 치유하고 있는 '수목미술심리상담센터'의 한달례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Q. 수목미술심리상담센터는 어떤 곳인가? 

이곳은 유아동, 청소년, 성인을 대상으로 여러 가지 정서적 문제의 상담 및 미술심리치료를 하는 곳입니다. 다양한 정서적 문제의 원인을 알아보기 위한 각종 심리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예방적 차원의 미술심리프로그램, 자기주도학습 미술심리프로그램, 인터넷, 스마트폰 중독 심리치료, 적극적 또래관계 향상을 위한 놀이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부모교육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목’은 물가의 나무, 빼어난 나무를 뜻합니다. 이곳에 오시는 분들이 상처와 아픔을 극복하고 자신의 잠재력이나 가능성을 발견하여 빼어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생명수같은 역할을 하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Q. 심리상담센터에 다니는 것에 대한 세간의 인식에 대하여.

상담센터를 선뜻 방문하는 게 쉽지 않은 이유 중의 하나가 아직도 색안경을 끼고 보는 시선을 의식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런 시선 때문에 아이의 심리적 문제를 덮어두고 크면 좋아지겠거니 하는 마음으로 방치하면 안 됩니다. 우리가 감기에 걸리거나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듯이, 마음이 힘들거나 아프면 상담센터를 방문하면 됩니다. 그래야만 더 큰 어려움으로 자신을 포기하거나 회복까지의 과정이 길고 힘든 중증으로 가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오랜 시간 누적된 불만과 분노, 좌절감이 표출된 사례 중의 하나가 세간에 화제가 된 묻지마 범죄입니다. 묻지마 범죄는 불 특정인에게 해를 가하는 것으로 범죄의 동기가 뚜렷하지 않아 언제 어느 때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 같습니다. 이런 일들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관심과 사람들의 인식개선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취약계층에 대한 상담지원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여 고위험군의 파악과 관리를 하게 된다면 묻지마 범죄의 예방에 도움이 되리라고 봅니다.

▲ 사진=수목미술심리상담센터

Q. 스마트폰 중독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데?

어린 나이에 일찍부터 지속적으로 자극적인 영상에 노출되면 충동조절과 합리적 판단을 담당하는 전두엽이 손상을 입어 분노나 폭력이 쉽게 나타나고 대인관계 능력도 크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지루함을 견뎌야하는 학습에서도 아주 큰 어려움을 보입니다. 특히 아이들이 스마트폰의 재미에 빠지게 되면 뇌에서 흥분을 담당하는 도파민이 과다하게 분비되고 그 이후에도 뇌는 계속 그러한 상태를 갈망하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반복적인 사용을 하게 된다면 자기조절력을 잃어 결국 회복할 수 없는 중독 상태에 빠지게 되기 때문에 예방이 아주 중요합니다. 주위에서 아기가 울면 스마트폰을 쥐어주는 부모들을 종종 보게 되는데 이것은 절대로 하지 말아야할 행동입니다. 미국 ‘소아과 학회’는 2세 이하의 유아기에 스마트폰, 인터넷, TV노출을 아예 차단하고, 2~7세는 30분 이상은 금지하고, 7세 이후에도 2시간 이내로 제한하라고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널리 알려 부모님들이 확실하게 인식을 하셨으면 합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사랑과 인정욕구가 채워지지 않으면 그 결핍된 정서적 공간을 채우려하기 때문에 어떤 대상에 쉽게 빠져들게 되는데 그 대상이 스마트폰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자녀에게 충분히 공감적이고 수용적인 환경을 만들어주도록 해야 합니다. 처벌위주나 차단위주의 방법은 아이들이 더욱 스마트폰에 의존하도록 만들 수 있으니 어떻게 사용할지 기준을 정하고 아이와 협의해서 지키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그 이전에 아이들의 모델링이 되는 부모님의 스마트폰 사용습관을 먼저 점검해야 합니다.

Q. 부모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정서적 어려움을 겪거나 마음이 아픈 아이들의 뒤에는 원가족에서의 상처를 그대로 안고 있는 아픈 부모들이 있습니다. 왕따, 우울증, 거식증 등으로 찾아오는 아이들은 대부분 부모와의 애착문제나 병적인 가족관계에서 오는 증상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역기능적인 가정환경이 변하지 않으면 상담이나 심리치료로 아이의 증상이 좋아졌다 해도 다시 악화될 가능성이 많으므로 건강한 가족관계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예방적 차원의 부모교육의 필요성을 느꼈고 어느 뜻있는 교수님에 의해 ‘무료상담콘서트’를 개최하기도 하였습니다. 더불어 여러 정서문제와 스트레스에 잘 대처하고 극복할 수 있도록 내면적 힘을 기르는 예방적 차원의 ‘마음이 행복한 심리미술’을 개발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전망과 계획은?

모든 사람들에게 보편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예방적 차원의 미술심리프로그램을 더 심화시켜 널리 보급하고 싶습니다. 현재는 아이들의 여러 행동문제에 대한 이해와 해결점을 찾는 칼럼을 써서 많은 사람들에게 간접적 부모교육을 하고 있는데, 이를 지속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앞으로 상담콘서트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해서 더 많은 분들에게 마음의 힐링을 느끼는 시간을 갖도록 하고, 부모교육 강의 영역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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