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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해 보이는 돌출입, 양악수술 외에도 치료법 다양해
뚱해 보이는 돌출입, 양악수술 외에도 치료법 다양해
  • 양보현 기자
  • 승인 2018.06.26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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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바노바기 성형외과 오창현 대표원장

돌출입수술을 받고 캠퍼스에서 퀸카가 된 절친을 보고 적잖이 놀란 대학생 최 모 씨(23세). 그녀 역시 어릴 때부터 돌출된 입이 콤플렉스여서 친구의 변화가 무척 부러웠다. 이에 최 씨도 얼마 전 큰 결심을 하고 돌출입 수술을 받고자 결심했다.

돌출입은 말 그대로 입이 앞으로 튀어나와 있는 증상을 말한다. 옆에서 봤을 때 코 끝과 턱 끝을 잇는 선보다 입이 나와 있다면 돌출입이다. 부정교합 1, 2급에 속하는 돌출입은 인상이 퉁명스럽고 촌스러워 보일 수 있어 외모 콤플렉스를 자주 유발하는 얼굴형 중 하나이기도 하다. 또 입술이 잘 다물어지지 않으며 웃을 때 잇몸이 지나치게 많이 보이기도 한다.

돌출입은 보통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에서 많이 나타난다. 이에 우리나라에서도 돌출입 수술을 많이 시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술기의 발달로 수술시간이 1시간 반 이내로 짧아졌지만 효과는 드라마틱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돌출입은 입이 돌출된 원인과 형태에 따라 교정 방법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가령 치아를 지탱해주는 잇몸뼈는 정상 위치에 있는데 치아만 앞으로 돌출되어 입이 나온 것처럼 보이는 경우 치아 교정으로도 개선이 가능하다. 양측 치아를 한 개씩 뽑고 밀어 넣기도 한다. 하지만 이렇게 잇몸뼈가 정상이면서 치아만 돌출된 경우는 많지 않다. 대부분은 치아와 잇몸뼈가 같이 튀어나온 경우인데 이럴 때는 치아 교정만으로 돌출입이 교정되지 않는다.

특히 잇몸뼈나 턱 자체가 돌출된 경우 구강질환, 호흡기 질환 등을 야기할 수 있어 돌출입수술, 양악수술 등을 통해 개선하는 것이 좋다.

가장 일반적인 돌출입수술은 전방분절골술(ASO)이라 불리는 수술 방법으로, 송곳니 뒤의 치아를 하나씩 발치해 생긴 공간만큼 잇몸뼈를 절단해 후방으로 이동시키는 방법이다. 중증도 이상의 돌출입인 경우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교정에 비해 치료 효과가 빠르다는 것이 장점이다.

돌출입에 긴 얼굴, 안면비대칭 등 복합적인 증상이 있다면 치아를 포함한 위턱과 아래턱 전체를 이동시키는 양악수술을 함께 진행할 수 있다. 무턱을 동반한 돌출입일 경우에는 턱끝 전진술이나 보형물 삽입을 하면 효과적이다.

만일 뼈 수술에 대한 부담감이 있거나 돌출입 정도가 심한 편이 아니라면 무턱 성형술이나 귀족수술, 지방이식, 필러 등 비절골 수술을 진행해 입이 들어가 보이게 할 수도 있다. 이렇게 돌출입 정도에 따라 다양한 개선 방법이 있기 때문에 스스로 판단하에 수술 방법을 결정하는 것보다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개선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현명하다.

바노바기 성형외과 오창현 대표원장은 “돌출입, 양악수술과 같이 얼굴뼈를 다루는 고난도 수술은 다년간 안면윤곽술을 통해 노하우를 쌓은 전문의에게 받는 것이 좋다”며 “해당 병원이 전문 마취 시스템과 응급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안전시스템을 갖췄는지 등도 꼼꼼하게 확인해봐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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