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7 08:24 (수)
어린이가 주도하는 안전교육
어린이가 주도하는 안전교육
  • 김명일 기자
  • 승인 2018.06.21 2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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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교육청은 21일 창원 감계초등학교에서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을 실시했다.

21일 창원 감계초 등

직접 쓴 시나리오 훈련

 경남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21일 창원 감계초등학교와 22일 밀양 밀주초등학교에서 안전 관련 민간단체와 지역 관계기관과 협업으로 전교생이 참여한 가운데 학생이 직접 주도하는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을 실시했다.

 지난해 교사와 학생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던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은 올해 1개교에서 2개교로 확대해 예고 없이 찾아오는 재난에 신속히 대처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안전생활 습관을 정착하기 위해 지난달 21일부터 5주간 재난 매뉴얼과 대피지도를 만들고 실제 대피 훈련을 하는 등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재난 유형 선정 및 전문 멘토와 함께하는 협력학습에서부터 관계기관 체험, 시나리오 작성 및 재난대피 안전지도 제작, 모의 훈련, 실제 훈련 실시, 재난안전훈련에 대한 평가로 진행됐으며, 재난 유형에 따라 화재진압팀, 상황실팀, 안전유도팀, 응급구호팀, 응급처치팀, 질서유지 및 외부지원팀 등의 역할까지 학생들이 분담해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창원 감계초와 밀양 밀주초 6학년 안전동아리 학생 47명은 지난 5주간 국민안전지원협회 위원, 민간 컨설턴트, 경남안전한생활실천연합회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학생들이 토의를 거쳐 훈련 주제를 설정하고 학교특성에 맞게 지진으로 인한 화재 발생 상황을 가정해 매뉴얼과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역할을 나눠 대피 요령을 익혀왔다.

 훈련을 준비한 창원 감계초 김민성 양(13)은 “이번 훈련을 통해 우리 학교 주변의 안전시설을 다시 보는 계기가 됐고 갑작스러운 재난의 위험성과 그로 인한 피해가 엄청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앞으로 많은 친구가 체험할 수 있게 훈련을 늘려서 모두가 실제 재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행동해 피해 없이 대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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