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30 00:41 (토)
부채 위에 그린 아름다움
부채 위에 그린 아름다움
  • 어태희 기자
  • 승인 2018.06.19 1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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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회 전국선면예술대전에 대상을 받은 한승찬 작가의 작품 `지난행이`.

전국선면예술대전 작품

대상 `지난행이` 등 전시

초대작가ㆍ회원 展 함께

 부채 위에 올린 아름다움은 어떤 모습일까.

 전국 최초로 김해에서 개최된 1회 전국선면예술대전의 결과물이 다음 달 3일부터 8일까지 6일간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 제1, 2전시실에서 펼쳐진다.

 김해선면작가협회가 주최하고 김해전국선면예술대전운영위원회가 주관한 선면화예술대전은 선면화(부채위에 그린 그림)의 아름다움을 시민들에게 알리고자 개최됐다. 김해선면작가협회는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선면화 작가 모임이다.

 대전은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됐으며 4개 부문(서예, 문인화, 한국화, 민화)에 총 460점의 미술작품이 접수됐다. 10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1, 2차 작품심사를 거쳐 작품을 선정했다.

 대상인 김해시장상은 서예부문 `지난행이` 작품으로 한승찬(김해) 작가가 거머쥐었으며 200만 원의 상금이 함께 수여된다. 작품 `지난행이`는 신영복의 감옥 편지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가운데 1980년 10월 10일 편지에서 헛됨을 쫓는 것에 대한 사색을 가려쓴 작품이다. 농익은 붓질로 선면예술을 전서와 현대서예가 잘 어울리게 표현해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았다.

 이 외에도 최우수상 4점, 우수상 5점, 특선 51점, 입선 279점 등 총 340점이 입상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전국 최초로 김해에서 전국선면예술대전을 개최한 것을 뜻깊게 생각하며 해가 거듭될수록 발전하는 공모전이 돼 지역의 가치있는 문화를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김해선면작가협회는 1995년 설립돼 300여 명의 회원들로 구성돼 총 22회의 선면 전시를 진행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제23회 김해선면작가협회 회원전`으로 회원과 초대작가의 작품 등 100여 점이 함께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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