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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폭 단체장 교체… 인수위 구성 관심
최대폭 단체장 교체… 인수위 구성 관심
  • 한용 기자
  • 승인 2018.06.18 1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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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ㆍ사천ㆍ밀양ㆍ하동 외 14곳 새 사람

지방권력 경영… 미래비전 제시해야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남지역은 1995년 자치단체장 선거 후 최대 규모로 전폭 교체되면서 인수위원회 구성 여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 경남지사를 비롯, 도내 18개 시장ㆍ군수 가운데 김해와 사천ㆍ밀양시장, 하동군수를 제외한 14명의 단체장이 새사람으로 바뀐다. 이에 따라 다음 달 2일 취임식을 갖는 신임 당선자들은 인수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방권력 경영을 위한 준비에 나서게 된다.

 김경수 도지사 당선인은 지사직 인수위원회를 ‘경제혁신ㆍ민생위원회’와 ‘새로운 경남위원회’ 두 트랙으로 운영한다. 허성무 창원시장 당선자는 26명 규모의 인수위를 구성했다. 어석홍 창원대 교수를 위원장에 선임한 인수위는 부위원장에 이현규 선거대책위 총괄본부장ㆍ김현주 가톨릭여성회관장이 각각 선임했다.

 김일권 양산시장 당선인은 18일 ‘민선 7기 출범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인수ㆍ인계 절차에 들어갔다. 준비위원회는 “양산시민들의 ‘정치 권력’ 교체와 ‘변화와 발전’을 확인하는 선거였던 만큼 시민들의 뜻을 받들어 ‘완전히 새로운 양산’을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백두현 고성군수 당선자도 ‘군민속으로 민선7기 출범 준비위원회’를 가동한다. 출범 준비위는 조동수 더불어민주당 통영시ㆍ고성군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을 ‘군민속으로 민선7기 출범 준비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신임 단체장은 다음 달 1일부터 임기가 시작된다. 선거 후 취임까지 불과 보름밖에 시간이 없다. 이 기간 동안 전임자로부터 단체장직을 승계받아야 한다. 넉넉한 시간이 아니다.

 경남도의 경우 각 실과의 현황파악, 공약점검 등 업무량이 워낙 방대하기 때문에 짧은 기간 동안 업무파악을 한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다. 인수위가는 미래의 도정과 시ㆍ군정의 밑그림을 그리고 지역 현안을 꼼꼼히 챙겨 당선자의 비전제시를 기대한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자치단체장직 인수 관련 위원회 운영 안내’를 통해 도는 20명, 시군은 15명 이내에서 출범준비ㆍ자문단 형태로 자율적 운영을 권장했다.

 경남에서는 그동안 인수위와 관련된 잡음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이번 선거 후 대규모로 권력구조가 재편되면서 인수위원의 자질 등 문제가 새로운 쟁점으로 부상할 조짐도 있다. 이 때문에 인수위가 ‘점령군’ 행세를 하면서 위화감을 조성하는 등 모습은 절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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