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01:22 (수)
박 교육감, 학생인권조례 본격 추진
박 교육감, 학생인권조례 본격 추진
  • 김명일 기자
  • 승인 2018.06.18 19: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청회 개최 등 수립

 경남교육청이 ‘경남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위한 로드맵 구성에 나선다.

 박종훈 교육감은 2기 시작과 함께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겠다고 18일 밝혔다.

 박 교육감은 이날 월요회의를 통해 “박종훈 2기 시작과 함께 가장 먼저 이 문제에 대해 적극 대응을 해나가자”며 담당 부서인 학생생활과에 조례 제정을 위한 계획과 일정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최근 학교 내에서 불거진) 성 관련 불미스러운 일들도 학교의 인권 감수성이 높아지고 인권 관련 문화가 형성돼 있었다면 해소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조례를 일방적으로 강행하지 않고 공론화를 통해 사회적 합의를 하는 과정을 제가 주도적으로 이끌어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청 공무원과 교직사회부터 같이 고민하고, 교권 때문에 학생인권을 말못하고, 학생인권 때문에 교권을 말못하는 사회는 후진 사회다”라며 “그것을 다 안아서 함께 용광로처럼 녹여나가는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교권 침해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하고, 교육감이 외면하지 않고 대책을 적극 이끌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교육감은 “자기 아이만 생각하는 학부모에 의해 빚어지는 극히 일방적인 특별한 학생에 때문에 빚어지는 교권침해 부분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하면서 즉각적이고 단호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당초 지난해 말 조례 제정을 위한 TF를 꾸렸지만, 보수 성향 단체들을 중심으로 한 지속적 항의에 부딪혀 사실상 활동을 중지한 바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아직은 초기 단계인 만큼 계획을 수립한 다음 구체적으로 실행해나갈 것”이라며 “조례안 내용을 만들고 공청회를 언제, 몇 번 열 건지 등 계획을 세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