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21:04 (수)
인제대 총장 선출 마찰
인제대 총장 선출 마찰
  • 김용락 기자
  • 승인 2018.06.18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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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평의회 “민주적 절차 원한다”

총장추천위 “공정하게 진행한다”

 인제대학교 교수평의회가 오는 8월 차기 총장 선출을 두고 이사회와 마찰을 빚고 있다.

 인제대 교수평의회는 18일 민주적인 총장 선출 제도를 원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총장 선출 제도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교수평의회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구성원들의 의견이 반영되는 민주적인 총장선출방식을 작성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준비해 왔다”며 “민주적인 선출 기준 및 절차 등에 관한 제반 사항을 합리적으로 규정한 선출안을 마련했지만 재단은 평의회의 의견을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재단과 이사회는 총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운영한다고 통보해 왔다”며 “하지만 총장추천위원회 내용은 비민주적이며 불합리한 방식으로 가득 차 있다”고 주장했다.

 평의회는 “순위표기 없이 3인을 재단에 추천하게 돼 있는 총장추천위원회 내용은 법인, 이사장, 이사회가 원하는 후보를 총장으로 선출하려는 의도가 노골적이다”라고 밝히며 “교수 위원의 수가 최소화되고 1인 1표제가 아닌 점수제 방식은 평등 투표권을 저해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인제대 교수평의회는 지난달 9일 비상총회를 여는 등 반대 성명서를 3차례 발표하고, 지난 4일부터 매일 낮 인제대학교 김해캠퍼스 본관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고 현수막 및 대자보를 부착해 항의하고 있다.

 이에 김향숙 총장추천위원장은 “총추위는 총장 공모 및 선출 규정 마련을 위해 많은 회의를 통해 개방적이고 공정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교수평의회는 학교 내 정식 기구가 아니라 의견을 접수할 수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최대한 민주적인 방식으로 선출 과정을 진행하고 학생들에게도 공개할 예정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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