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6:31 (금)
합천 해인사 ‘호국단오제’ 거행
합천 해인사 ‘호국단오제’ 거행
  • 송삼범 기자
  • 승인 2018.06.18 1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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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오절인 18일 합천 해인사 스님이 매화산 남산제일봉에서 재난재해 예방을 기원하며 소금단지를 묻었다.

주지 향적 스님 등 100명

소금봉투 묻어 안전 기원

 합천 해인사는 단오절(음력 5월 5일)인 18일 호국단오제를 거행했다.

 이날 주지 향적 스님을 비롯한 스님 100여 명은 매화산 남산제일봉 정상과 화강암 바위 사이 사이에 한지로 감싼 소금봉투를 묻었다.

 이는 각종 재난과 자연재해, 화재로부터 안전하기를 기원하는 풍습이다.

 매년 단오절 아침 소금봉투를 묻는 행사를 하게 된 배경은 풍수지리학적 측면이 강하다.

 풍수지리상 해인사 남쪽에 위치한 남산제일봉이 불꽃 형세의 화산이기 때문에 정면에 위치한 해인사로 화기가 날아들어 불이 자주 났다고 전해진다.

 실제로 지난 1817년 여섯 번째 화재 이후, 해인사 대적광전을 재건할 때 좌향이었던 건물을 서쪽으로 돌리기도 했다.

 이 시기부터 1년 중 양기가 가장 강한 날인 음력 5월 5일 단오절에 바닷물로 화기를 잡는다는 뜻에서 소금단지를 묻었다고 한다.

 한편, 이날 오후 지역소방대, 가야산 국립공원, 해인청년회 등 300여 명이 모여 지역사회발전과 지역주민들의 화합을 다지는 단오체육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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