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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16강행 ‘먹구름’
신태용호 16강행 ‘먹구름’
  • 연합뉴스
  • 승인 2018.06.18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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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7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독일-멕시코 경기에서 멕시코 이르빙 로사노(22)가 첫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독일, 멕시코에 패배

독일 ‘2위’ 경쟁합류

 한국 축구대표팀에게 좋지 않은 상황이 발생했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한국과 같은 F조에 속한 우승 후보 독일이 다크호스 멕시코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2위 자리를 놓고 멕시코, 스웨덴과 경쟁해야 하는 한국 대표팀으로선 상황이 힘들게 됐다.

 축구대표팀은 독일, 스웨덴, 멕시코와 한 조로 뽑혔을 때부터 조 2위를 목표로 설정했다.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팀인 독일은 사실상 경쟁팀 명단에서 제외하고 스웨덴, 멕시코전에 ‘올인’해 16강에 진출하겠다는 현실적인 목표를 잡았다.

 한국이 2위를 차지하기 위해선 독일이 3승을 거둬 독주해야 한다는 가정이 필요했다.

 이영표 KBS 해설위원은 조 추첨 결과가 나온 뒤 “독일이 3승을 거둬 나머지 팀들이 원점에서 경쟁하는 시나리오가 최선”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독일이 멕시코에 덜미를 잡히면서 순위싸움이 복잡해졌다.

 2위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였던 멕시코는 독일을 잡으며 승점 3점으로 조 1위로 올라섰다.

 멕시코는 한국, 스웨덴과 경기만 남겨두고 있어 조 1위까지 노려볼 수 있다.

 멕시코가 조 1위를 차지하면 한국은 독일과 조 2위 자리를 놓고 싸워야 한다.

 한국 대표팀의 2위 경쟁 상대가 멕시코에서 독일로 변하는 셈이다.

 대표팀은 첫 경기 스웨덴전에서 승리한 뒤 멕시코, 독일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독일과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것도 호재에서 악재로 변했다.

 F조 2위는 E조 1위를 만난다. E조 1위는 네이마르가 이끄는 브라질이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이미 1패를 안고 있는 독일은 브라질을 만나지 않기 위해 한국과 경기에서 모든 전력을 투입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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