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ㆍ공감하며 ‘함께읽기’
사고력ㆍ창의력 신장 기대
창원교육지원청(교육장 송승환)이 지난해 이어 개최한 초ㆍ중학생 대상 비경쟁 독서 토론회가 학생과 학부모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창원교육지원청은 지난 16일 창원교육지원청, 마산 회원초등학교, 진해 도천초등학교 등 3곳에서 지역 내 초ㆍ중학생 130여 명을 대상으로 ‘함께 읽기’의 즐거움을 나누는 비경쟁 독서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학생들이 독서를 통하여 폭넓은 교양을 쌓고, 사고력과 창의력을 신장, 소통과 공감이 있는 ‘함께 읽기’로 민주 시민으로서 자질 배양을 위해 마련했다.
창원교육지원청은 지난해 행사 후 학생과 학부모들의 요구를 반영해 올해는 초등부를 창원, 마산, 진해 등 세 곳에서 분산 개최하는 등 인문학 독서 토론의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또, 행사 2주 전에 참가 학생들에게 주제 도서를 구입ㆍ배부하는 등 충분한 안내를 통해 학생들이 사전에 책을 읽고 토론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토론 주제도서는 초등학생은 ‘붉은 실’(이나영, 시공주니어), 중학생은 ‘1등에게 박수 치는 게 왜 놀랄 일일까’(오찬호, 나무를심는사람들)를 선정했다.
창원독서교육지원단 교사들이 강사로 나서 정직한 독자, 질문하는 독자, 토론하는 독자 등 3단계 비경쟁 독서토론을 통해 ‘함께 읽기’의 과정을 경험하는 상호 공감과 신뢰의 장(場)이 되도록 했고, 체계적인 독서 토론 프로그램 제공을 통해 자기 주도적 독서 능력을 함양할 수 있었다.
참가한 학생들은 5월 말에 창원교육지원청에서 구입해 배부한 주제도서를 사전에 스스로 읽었고, 토론회 당일에는 정직한 독자, 질문하는 독자, 토론하는 독자 등 3단계 비경쟁 독서토론에 참여하며 소통, 공감, 협력하는 삶의 지혜를 배웠다.
참석한 한 학생은 “주말에 시간을 내어 독서토론회에 참가한 것이 아깝지 않았고,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며 많은 것을 보고 느꼈던 하루였다”며 “같은 책을 읽고도 사람마다 생각과 느낌이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승환 교육장은 “비경쟁 독서토론을 통해 타인의 생각을 경청하고, 자신의 생각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의사소통능력을 신장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으며, 독서토론을 통해 학생들이 입담ㆍ재담ㆍ정담을 나누며 3담이 어우러지는 학생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독서토론 등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을 개설해 학생들의 바람직한 성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