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최초로 재선에 성공한 박종훈 교육감은 향후 4년간 아이들을 위해 충심으로 봉사하고 이후 정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훈 교육감은 14일 오후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정치로) 가족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 것”이라며 “아이들을 위해 충심으로 봉사하고 정치는 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교육감은 “2기 교육정책은 교육혁신과 무상교육 확대에 역점을 두겠다”며 “미래교육을 위한 교육혁신에 강력한 드라이버를 걸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4년은 70년간 진행된 기존 관행을 바꾸는 데 역점을 뒀다”며 “향후 4년은 지속적인 수업혁신, 교육혁신을 통해 미래를 대비하는 교육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어 “ 지난 1기는 수업혁신 정책 정렬이 안 돼 외부 수업연구회 등 자생단체를 외곽에서 지원, 개선하는 방향이었다”며 “이제 교육청에서 정책을 강력하게 끌고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교육감은 또, 무상교육을 무상복지로 승화시켜 공교육에서 초중고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공교육이 책임지는 교육으로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부와 교육청이 의무교육에 대해서는 무상교육을 확대 시행하고, 지자체와 교육행정협의회 통해 아이들에게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도록 공교육 책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학생 인권조례 제정에 대해서는 “조례를 추진하되 일각에서 우려하는 부분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회적 합의과정에 충분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선거 기간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서는 “빨리 수사가 진행됐으면 한다”며 “중간에 타협하거나 합의하거나 이런 건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고 (그쪽에서) 법원 판결을 받았으면 하는 게 현재 입장”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