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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참패 예상에 `침묵…`
2018년 06월 14일 (목)
<6ㆍ13지방선거특별취재단> 7618700@kndaily.com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열린 1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시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 일찍 상황실 자리 떠

SNS로 패배 책임 전해




자유한국당은 13일 오후 6시 방송3사의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탄식조차 없는 침묵 속에 빠졌다.

홍준표 대표, 김성태 원내대표 등 선대위 지도부는 이날 오후 6시가 가까워져 오자 여의도 당사 2층에 마련된 종합상황실로 모였다. 긴장한 듯 연신 땀을 닦거나 손목시계를 쳐다보며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오후 6시 정각, 한국당의 `참패`를 예측하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종합상황실은 찬물을 끼얹은 듯 일순간에 조용해졌다.

취재진의 카메라 플래시와 노트북 자판 두드리는 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홍 대표는 굳은 표정으로 출구조사 자막이 뜬 TV 화면에서 시선을 떼지 않았다. 김 원내대표는 눈을 감았다 뜨며 침통한 표정을 지었다.

다른 선대위 지도부 인사들은 입을 꾹 다문 채 허공을 쳐다보거나 TV 화면에만 시선을 고정했다.

홍 대표는 10분가량 출구조사 결과를 설명하는 방송뉴스를 지켜보다 상황실을 떴다.

김 원내대표는 30분가량 상황실에 머물다 자리를 뜨며 기자들과 만나 "참담하고 암담한 심정이다. 정당 역사상 이렇게 참담한 결과를 맞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탄핵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아직도 사그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보수 혁신ㆍ변화에 대한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던 게 오늘 그 결과로 여실히 나온 것 같다"며 "말이 필요 없이 모든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덧붙였다.

홍중표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출구조사가 사실이라면 우리는 참패한 것입니다. 그 참패에 대한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습니다"며 "그러나 아직도 믿기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개표가 완료되면 내일 오후 거취를 밝히겠습니다"고 밝혀 사실상 정계개편을 염두에 둔 발언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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