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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중부전투 ‘초접전’
경남지사ㆍ창원시장 종반 박빙 / 위기 느낀 정통 보수 결집 뚜렷
2018년 06월 10일 (일)
한용 기자 hanyong5908@naver.com

 6ㆍ13지방선거 투표일을 3~4일 앞둔 주말.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남도지사와 창원시장 선거가 막판 보수결집 현상이 뚜렷이 나타나면서 초접전 양상을 띠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가 지난 9일 양산 삼호동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경남도지사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가 일명 ‘드루킹 사건’의 특별검사 임명과 앞서 부친의 ‘국유지사기단 연루사건’, ‘병역면제 의혹’과 ‘국군 장교 외삼촌 월북’, ‘가족묘 불법조성’ 등 자질검증 악재로 민심이 돌아선 반면 김태호 한국당 후보는 선관위 토론회 등을 거치면서 오히려 호응도를 얻고 지지율이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 된다.

   
▲ 거창에서 만난 김태호 후보 어머니가 “밥은 묵고 다니나?”라고 묻자, 김 후보는 “어무이 걱정마이소”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10일 한국당 경남도당 관계자에 따르면 “미북정상회담 등에 가려 추락 일로의 지역 민생경제와 후보자의 전력, 체납 등 후보 검증마저 뒷전에 밀려난 이번 지방선거이지만 선거 막바지에 이르면서 위기감을 느낀 전통 보수층이 결집하는 분위기가 확연히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창원시장 선거 역시 안상수 현직 시장이 한국당 공천에 반발,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보수층 균열로 애초 허성무 민주당 후보에 한참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선거 종반에 이르자 위기를 심각하게 느낀 마산합포구를 시작으로 조진래 후보를 향한 보수결집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현장 취재 결과 나타났다.

   
▲ 바른미래당 김유근 경남도지사 후보가 10일 진주 중앙시장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있다.

 경남 도내 18곳 기초단체장 선거 가운데 민주당은 창원을 우세지역으로 보는 등 도내서 절반 이상 승리를 거둘 것으로 자체분석하고 있지만 한국당은 창원시장 선거를 유일하게 초경합 지역으로 보고 당력을 집중하는 등 대조를 보인다.


 한국당 김태호 경남지사 후보와 조진래 창원시장 후보는 지난 9일 창원 상남광장 합동 유세에서 이주영, 박완수, 윤한홍, 김성찬 의원 등 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총출동해 지원 유세를 벌였다. 이 자리서 후보들은 보수층 결집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단합을 호소했다.

 이들 보수성향 색채가 짙은 지역에서는 탈당 후보로 인한 보수 분열이 민주당 후보에 대한 어부지리를 가져다줄 것을 우려해 안 후보에 대한 악수 거부와 냉소 등 곳곳에서 보수층 유권자들의 외면이 이어지는 현상도 일고 있다.

 보수층 결집 양상은 여론조사 법정시한일인 지난 6일 발표한 마지막 여론조사를 통해 수치화되고 있는 셈이다. ‘경남 뉴스원’이 여론조사기관 ‘피플네트웍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5~6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창원시장 지지도 조사에서 허성무 민주당 후보가 35.3%, 조진래 한국당 후보가 31.6%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띠고 있다.

 반면 무소속 안상수 후보는 16.1%로 선두권과 격차를 보이며 보수층을 잠식하고 있으나 투표일이 가까울수록 ‘표 쏠림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보인다.

 이 조사에서는 바른미래당 정규헌 후보 4.4%, 무소속 이기우 후보 3.4%, 민중당 석영철 후보 2.7% 순이었으며, 창원지역 정당지지도는 한국당 43.8%, 민주당 37.9%, 정의당 4.5%, 바른미래당 3.7%, 기타정당 2.7%, 민평당 0.2% 등이다.

 이번 조사는 창원시 거주 성인남녀 1천17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 응답률 1.8%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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