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내 물 균형 깨지면 부종
신체 내 물 균형 깨지면 부종
  • 이장원
  • 승인 2018.06.10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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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장원 경희중앙병원 신장내과 전문의

 우리 몸은 70~80%가 물이고, 그중 세포 속에 2/3, 바깥에 1/3이 존재한다. 이 균형이 깨지면 피부 아래에 물이 고이게 되고 이를 부종이라고 한다. 보통 부종을 알게 되기까지 이미 수 리터의 물이 축적된 상태이므로 체중 증가가 우선되는 경우가 많다.

 부종의 증상은 아침에 자고 일어났을 때 얼굴이나 눈 주위, 손이 붓고 오후에는 종아리의 경골 부위나 발등이 붓는 것이 일반적이다. 손가락의 반지가 꽉 끼고 신발이 작아진 것 같은 느낌이 들며 심하면 종아리의 경골 부위를 손가락으로 누르면 움푹 들어가거나 양말 자국이 심하게 남는 우묵부종 또는 함요부종까지 발생하기도 한다. 더 심해지면 조금 걷거나 일상생활 중에도 숨이 차고 기침과 호흡곤란 때문에 눕지 못하는 증상까지 발생한다.


 부종은 크게 전신 부종과 국소 부종으로 나뉘며 일반적으로 전신 부종이 흔하게 발생한다. 원인은 매우 다양한데 먼저 신장 질환으로 신증후군과 신부전증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그 외에 심부전증이나 심한 고혈압이 있는 경우, 심한 빈혈,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있는 경우에도 전신 부종이 발생할 수 있으며 특정 약물, 예를 들면 항고혈압제 중 일부 약물, 소염진통제, 여성호르몬, 항우울제, 한약재의 부작용으로도 부종이 생길 수 있다.

 이런 여러 가지 질환이 없어도 짜게 먹거나 심한 스트레스, 불면증이 있는 경우에도 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 젊은 여성의 경우, 스트레스 혹은 여성 호르몬과 관련해 월경 주기에 따라 부종이 발생하는데 이것을 특발성 부종이라고 하며 나트륨과 수분의 저류가 주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아침에 얼굴과 눈 주위, 손등이 부었다가 저녁에는 다리와 발이 부어 신발이 잘 안 맞는다고 호소한다. 대개는 비만, 두통, 복부 팽만감, 우울증, 불안 등의 정신적인 증상이 동반된 경우가 많다. 부종은 일종의 일상적인 생리 현상인데도 여성에서는 예민하게 받아들여 붓지 않게 하려고 수일간 식사를 중단하거나 임의로 장기간 이뇨제를 복용해 오히려 신기능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부종은 이런 다양한 원인에 의한 하나의 증상이므로 발생한 경우에는 가까운 병원을 방문, 각 질환에 대해 혈액 검사 및 방사선 촬영, 뇨검사, 초음파 촬영 등을 시행해 원인을 검사해야 한다.

 부종을 줄이기 위해서는 음식을 싱겁게 먹음으로써 나트륨 대사의 균형을 음(negative)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의 섭취를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되며, 변비를 해결하고 스트레스를 줄여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것도 좋다. 오후 활동량을 줄이고 저녁 식사는 되도록 일찍 한 후 적어도 2시간이 지나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눕거나 앉을 때 다리를 조금 높여 주는 것이 다리 부종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 수시로 걷거나 자전거 타기 등의 전신운동으로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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