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21:01 (금)
박종훈 미투 논란
박종훈 미투 논란
  • 김명일 기자
  • 승인 2018.06.06 20:43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이효환 경남교육감 후보가 지난 5일 오전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종훈 후보가 자신의 아내를 성추행했다”고 밝혔다.

이효환 “11년 전 아내 성추행”

박 후보, 전면 부인ㆍ이 후보 고발

 재선에 나선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11년 전 도교육청 급식담당 사무관을 성추행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효환 경남교육감 후보는 지난 5일 오전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07년 당시 교육위원이었던 박종훈 후보가 직위를 이용해 급식 담당 사무관이던 자신의 아내 A 씨를 성추행했다”며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의혹을 폭로했다.

 이 후보에 따르면, 박 후보는 2007년 2월 9일 오후 6시께 창원의 한 레스토랑에서 도교육청 급식 담당 A씨ㆍB씨와 함께 식사 했다.

 식사 후 A씨는 집으로 가는 택시에서 박 후보로부터 “잠시 의논할 일이 있다”며 자신의 사무실로 오라는 전화를 받고 그곳으로 갔다가 강제로 입맞춤을 당하는 등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같은 사실을 2016년 2월 처음 알았지만, 당시 박 후보가 교육감으로 임기 2년 차에 접어들어 경남교육 파행을 막기 위해 묵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수 단일화만 됐으면 가족의 아픔은 가슴에 묻으려 했지만, 단일화 실패로 감수 할수밖에 없어 가슴 아프다”라며 “보수 교육감 당선을 위해 중대 결심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폭로 이유를 밝혔다.

 이 후보 측은 지난 5일 변호사와 상담 후 창원 중부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대해 박종훈 후보는 “황당하다. 터무니없는 이야기다. 참담하다”며 전면 부인했다.

 박 후보는 “교육위원 시절에 논의하는 경우가 워낙 많아 그런 상황(식사)은 있었겠지만, 그런 일은 없었을 것이다.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며 “선거 때문에 이런 일을 겪나 하는 생각이 들어 참담하다”고 해명했다.

 박 후보 측은 이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협의로 창원지검에 고발했다.

 박 후보 측 전창현 선거총괄본부장은 고발장에서 “성추행 피해자가 선거 입후보자인 이 후보의 아내인 점, 이 후보가 주장한 성추행 의혹의 진위가 밝혀지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리는 반면 남은 선거기간은 8일에 불과해 박 후보가 받게 될 선거 불이익이 자명한 점 등으로 볼 때 이 후보가 오로지 박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범죄행위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유승욱 2018-06-06 21:29:39
박후보자측에서 자숙하여야 함에도 오히려 이후보자를 고발하는 것은 도가 넘은 무고헹위 입니다 즉각 고발을 취하하고 당사자에게 백배사죄 하십시요 조만간 후회할 날이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