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20:15 (수)
허성무 굳어지나
허성무 굳어지나
  • 오태영 기자
  • 승인 2018.06.06 2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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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ㆍ13 지방선거 투표일이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창원시장 선거 유세에 나선 후보들 모습.

보수분열로 손쉬운 승리 될 듯

조진래ㆍ안상수, 단일화 기대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후보 대세론이 그대로 이어질까 아니면 자유한국당 조진래 후보 또는 무소속 안상수 후보로의 보수 결집으로 판이 뒤집어질까.

 6ㆍ13 지방선거 투표일이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창원시장 선거 판세에 창원시민은 물론 경남도민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지난 30여년 간 한국당으로 이어지는 보수정당이 독식해온 창원시장 선거는 이번에는 조ㆍ안 두 보수후보의 분열로 민주당 후보의 손쉬운 승리가 점쳐지는 상황이다.

 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등록된 최근 언론사 여론조사를 보면 창원시장 후보 6명 중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위, 이어 조진래 자유한국당 후보, 안상수 무소속 후보가 2위 경쟁을 벌이는 양상이다. 두 후보의 합산 지지도는 허 후보의 지지도에 근접한다.

 그러나 최근 여러 후보자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들여다 보면 다른 추세가 감지되기도 한다. 허 후보와 상당한 차이를 보이던 한 특정후보가 허 후보를 앞선 조사결과도 있다. 다른 후보측의 조사에서도 이런 결과가 나왔다.

 후보자 자체 여론조사가 선관위에 등록된 여론조사 결과보다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해도 놀라운 결과다.

 일각에서는 여론조사를 외면하던 보수 유권자들이 선거가 다가오면서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하기도 한다.

 판세가 요동치는 조짐을 보이면서 선두권을 달리는 세 후보 진영은 대세론 확산과 막판 추격전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부동의 지지율 1위를 달리는 허성무 후보측은 각종 단체와 정책협약을 맺은데 이어 이번 주중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와 공동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대세론 확산을 시도한다.

 조 후보 진영은 보수 유권자들의 표심이 자신에게로 향하고 있다며 보수가 결집한다면 막판 승리가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직 시장인 안 후보 측은 시민들이 표로서 공천 파행을 심판하는 선거혁명을 이뤄줄 것이라며 여기에 기대를 걸고 있다.

 현재 조ㆍ안 두 후보 측은 보수후보단일화는 물건너 갔다고 공언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8일 이전에 극적인 단일화가 이뤄질 가능성을 완전 배제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보수 결집으로 판세가 요동칠까 아니면 허성무 대세론이 무난하게 이어질까 시민들의 관심은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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