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30 00:37 (토)
경남은행 의인상 집배원 오성두 씨
경남은행 의인상 집배원 오성두 씨
  • 류한열 기자
  • 승인 2018.05.30 2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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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중 주택화재 초기 진화
▲ BNK경남은행 황윤철 은행장(왼쪽)이 사천곤양우체국 집배원 오성두 씨에게 ‘BNK경남은행 의인상’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BNK경남은행은 배달 업무 중 주택 화재를 초기에 진화해 화재 확산을 막은 사천곤양우체국 집배원 오성두 씨를 ‘제4호 BNK경남은행 의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황윤철 은행장은 본점에서 오씨에게 BNK경남은행 의인상과 부상을 수여했다.

 의인상을 수상한 오씨는 사천시 곤양면 추천리에서 우편배달 업무를 하던 중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발견하고 신속히 119에 신고를 했다.

 이어 주변에 화재를 알리는 동시에 혼자서 양동이에 물을 퍼 담아 나르며 초기에 불 진화작업에 나섰다.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까지 10여 차례 물을 끼얹은 덕분에 화재가 주택 전체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119 소방대원이 도착한 뒤에는 경찰과 마을주민 등이 힘을 모아 화재를 진압했다.

 올해로 22년째 집배원으로 일하고 있는 오씨는 수년 전에도 사천시 곤양면 맥사마을의 주택에서 고독사한 독거노인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는 등 평소 이웃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 대처해오고 있다.

 황윤철 은행장은 “화재 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초기 진화에 나서 큰 불을 막고 소중한 인명과 재산을 보호한 오성두 집배원의 선행은 사회적 귀감이 되기에 충분하다”며 “앞으로 오성두 씨 같이 헌신과 희생의 가치를 전하는 의인들의 미담을 적극 발굴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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