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단일화 여론조사 불공정 / 선의 ‘악의적 해석’ 해선 안 돼
박성호 경남교육감 후보가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 과정이 공정하지 않았다’는 김선유 후보의 주장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29일 오전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6~18일 진행된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 과정이 공정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김선유 후보의 주장은 억지이자 생트집”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김선유 예비후보는 자신의 주장에 대해 제가 그동안 직접적 대응을 삼가 한 것을 두고,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이라는 아전인수식 주장을 하고 있다”며 “이 자리를 빌려 엄중히 경고한다. 법적인 책임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도ㆍ보수 후보 간 서로를 헐뜯는 모습이 경남교육을 바로 세워 달라는 도민의 염원에 반하는 행동으로 비춰질 것을 우려한 저의 선의를 김 후보는 악의적으로 해석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 과정에 공정하지 못한 정황이 있다면 말로 변죽만 울릴게 아니라 관계기관에 고발하라”고 말했다.
한편, 이선본 주관 보수 단일화에 참여한 김ㆍ박 예비후보는 지난 16일∼18일 여론조사기관인 나이스 R&C와 유엔텔을 통해 도민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고, 박 예비후보가 보수ㆍ중도 단일 후보로 확정됐다.
그러나 김선유 후보는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6일∼18일 실시된 여론조사에 앞서 박성호 예비후보가 유권자들에게 (녹음된) 선거 독려 전화를 했다”는 등 불공정 의혹을 제기하며 여론조사 결과는 원천무효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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