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 드러난 후보의 기본적인 배경을 알고 나면 유권자는 후보 공약을 살펴야 한다. 후보들의 공약을 챙기지 않는 유권자는 자신의 의무를 가볍게 여긴다는 비판을 받아도 할 말이 없다. 후보들은 통상 선거운동에 앞서 매니페스토 협약을 한다. 지난 25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매니페스토 실천협약식에는 박효관 도선관위 위원장을 비롯한 선관위 관계자와 더불어민주당 김경수ㆍ자유한국당 김태호ㆍ바른미래당 김유근 등 경남지사 후보 3명, 박종훈ㆍ박성호ㆍ이효환ㆍ김선유 등 교육감 후보 4명과 유권자 대표 등이 참석했다. 매니페스토 협약이 공염불이 되지 않아야 한다. 후보들은 어떤 경우에도 상대후보에 대해 흑백선전을 하지 않고 정책선거를 해야 한다.
지역 신문에는 매일 후보들의 공약이 소개되고 있다. 공약을 제대로 파악하기는 유권자로서는 힘들다. 후보들은 실천할 수 없는 공약을 내세워 표를 얻고 보자는 계산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후보가 지역 유권자의 마음을 사기 위해 되지도 않는 공약을 발표하는 경우에는 페널티를 받아야 한다. 지역 신문은 더욱더 공약의 허구를 잘 파악해 유권자에게 알려줘야 한다. 지역 신문에서 특정 후보의 알려지지 않은 과거 사실을 다룰 때도 있다. 지역 신문은 표심에 큰 영향을 미치는 내용은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
유권자가 중심을 잡아야 지방선거가 바른 길로 흘러간다. 속임수 공약에 속지 않고 상대 후보에 비방만 열중하는 후보는 걸러내야 한다. 유권자는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지역 일꾼의 됨됨이는 알 수 있다. 유권자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