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9:44 (금)
`상생과 소통 위해…` 순직 경마관계자 추모경주
`상생과 소통 위해…` 순직 경마관계자 추모경주
  • 김세완 기자
  • 승인 2018.05.27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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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27일 지난해 사망한 말관리사를 추모하는 기념경주 `순직 경마관계자 추모경주`를 개최했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2경주 1천300m 거리

국내ㆍ외국 기수 총출동

사측ㆍ노조 단체협약 중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정형석)은 27일 지난해 사망한 말관리사를 추모하는 기념경주를 개최했다.

 경주명칭은 `순직 경마관계자 추모경주(Horseman Memorial Race)`다. 해당 경주는 제2경주로 오후 1시 45분 출발 했다. 총 4천만 원의 순위상금을 놓고 1천300m 거리에서 진행되는 이번 경주에서 국내 기수로는 조인권, 최시대 등이 출사표를 던졌고, 사토시, 다카하시, 스위니 기수 등 외국인 기수도 총 출동했다. 이날 추모경주에서 김태경 기수(마명 남도거상)가 우승해 상금 4천78만 5천800원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말관리사 사망 사고가 연이어 발생한 후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말관리사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많은 힘을 쏟았다. 그 결과 말관리사 노조에서 요구한 사항에 대해 대부분의 조치를 완료했다.

 현재는 말관리사 고용구조 개선 협의체에서 합의한 조교사협회 설립 건만 남아 있는 상태다. 이외에 근로시간과 임금체계에 대한 이견으로 단체협약 체결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

 그러나, 과도한 주장은 합의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쌍방이 잘 알고 있는 만큼 조만간 합리적인 수준에서 원만히 타협될 것으로 전망된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정형석 본부장은 "故 박경근 말관리사가 운명을 달리 한 것도 벌써 1년이 흘렀다. 그동안 한국마사회가 말관리사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한 점들이 실질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필요한 부분들을 추가적으로 보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부경조교사협회와 말관리사노조가 단체협상 과정에서 몇 가지 의견충돌이 있으나, 이번 추모경주를 통해 상생과 공감하는 모습을 다시금 되찾는다면 부경경마가 국민들이 원하는 신뢰회복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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