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비례대표 순위 놓고 내분
바른미래, 비례대표 순위 놓고 내분
  • 오태영 기자
  • 승인 2018.05.2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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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른미래당 경남도당은 24일 기자회견을 갖고 “경남도당 비례공천관리위원회의 원안 결정을 존중해 경남도당을 분열과 대립으로부터 막아달라”고 당 최고위에 촉구했다.

비례공천관리위 심사결과

특정정파 상위 차지에 반목


결정 번복에 당 분열 양상



 바른미래당 경남도당이 비례후보 공천을 두고 중앙당까지 끼어든 내분에 휩싸였다.

 바른미래당 경남도당은 이달 초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출신의 사무처장 2명과 외부인사 7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된 비례공천관리위원회(비례위)의 심사결과를 토대로 중앙당 최고위에 최종 확정을 요청했다.

 비례대표 순위는 당 공헌도, 확장성 등을 심사 기준으로 서류심사, 면접, 토론 등의 후보자 심사에 이어 비례위 1차 투표에서 과반이 없을 시 결선투표까지 실시하는 과정을 거쳐 확정됐다.

 그러나 지난 10일 비례위의 결과에 반대하는 측에서 결정 번복을 요구하는 연대서명을 중앙당에 제출하면서 내분이 표면화됐다.

 비례대표 상위순위에 특정정파 출신이 다수 차지하자 다른 정파에서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당 최고위가 11일 재심의 조건으로 원안을 부결하고 번복을 요구하는 쪽에서 공관위 전면 재구성을 요구하며 도당 운영위를 일방적으로 개최해 내분이 눈덩이처럼 커졌다.

 도당 비례위는 지난 17일 기존 결정을 번복할 이유가 없다며 재심의 없이 최고위에 권한을 위임하기로 결정했으나 최고위는 지난 20일 지역 비례 후보자를 직접 면접하는 방식으로 도당 비례공관위의 당초 안을 번복하고 재선정해 갈등은 당의 분열로 까지 치닫는 양상이다.

 최고위의 결정으로 경남도의회 비례의원 8명, 창원시 3명, 김해시 2명, 진주시 2명의 기초의회 비례후보 순위가 바뀌었다.

 도당은 24일 이같은 내분을 자청해서 공개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 경남도당 비례공천관리위원회의 원안 결정을 존중해 경남도당을 분열과 대립으로부터 막아달라”고 당 최고위에 촉구했다.

 안성오 도당위원장은 “지역의 의견을 무시한 중앙당 최고위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인해 경남도당은 이제 분열의 길로 갈 수 밖에 없다”며 “기존 결정을 존중하고 잘못된 결정을 시정해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도당은 중앙당 재심과 최고위의 결정에 대한 가처분 신청도 할 예정이다.

 도당은 “지역의 결정을 존중하지 않으면서 지역 주민에게 표를 달라고 말할 자격은 없다”며 “지역주민에게 부끄럽지 않은 도당이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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