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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저가항공사 이륙 ‘파란불’
경남 저가항공사 이륙 ‘파란불’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8.05.23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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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당성 조사결과 신공항 확장 후 효율성 커 / 도, 새 지사 취임 후 항공사 유치 추진키로
 경남도가 추진하는 저비용항공사(LCC) 운항 계획에 파란불이 켜졌다. 운항 계획에 따른 용역 결과, 김해신공항 확장 후, 편익대비 효율성(시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경남도 관계자는 “밀양 신공항 건설 계획이 무산되고 김해공장 확장으로 결정됨에 따라 도내 소재 저비용항공사(LCC) 설립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해 발주한 경남도의 타당성 조사에 따른 BC(편익대비) 분석을 지난 2월 납품받은 결과, 김해공항 확정 전에는 0.93에 그쳤다.

 하지만 오는 2026년 준공계획인 김해신공항 확장 후는 편익대비 기준 1을 초과하는 1.05~1.07로 나타났다. 따라서 도는 새 지사 선출 후, 저비용항공사(LCC)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저비용항공사(LCC)가 주목을 받는 것과 관련, 경남도를 비롯해 복수 위 신규 사업자도 저비용항공시장에 뛰어들 기세다. 이와 관련, 항공업계는 과당경쟁으로 인한 경쟁력 약화를 우려하고 있지만 신규 사업자들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더 많은 업체의 진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5년 한성항공(티웨이항공)의 청주-제주 운항을 시작으로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에어서울 등이 LCC 사업자로 등록, 영업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청주공항, 양양공항 등 지방 거점 공항을 중심으로 케이에어항공과 플라이양양 등이 두 차례 항공운송 면허를 신청했지만 국토교통부로부터 신청이 반려됐다.

 이들 업체는 국토부가 추진하고 있는 LCC 항공 면허 기준 강화 방안이 적용되는 7월 이후 세 번째 면허 획득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중ㆍ장거리 노선을 중점적으로 운영하는 프레미아항공이 올해 면허 획득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프레미아항공은 지난해 7월 법인 설립 이후 항공운송면허 신청을 위한 준비 중이며 경남도는 오는 2026년 김해공항 확장 후 운항한다는 방침과 관련, 새 지사 취임 후 사업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경남도 등이 항공운송면허를 받게 될 경우 우리나라 LCC 업체는 기존 6곳을 포함해 모두 10곳의 저비용항공사가 운항하게 된다.

 이와 관련, 기존 항공업계는 시장 포화 상태를 빌미로 신규 사업자 진출에 난색을 보였다. 신규 업체들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가 항공운송면허 허가를 내줘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저비용항공사 출범 후 자율경쟁이 이뤄졌고 소비자의 선택 폭이 넓어지자 시장도 커졌다는 논리를 펼치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저가항공사가 주목 받고 부산과 TK권을 포함 1천만 명의 인구를 고려할 경우 김해공항을 기점으로 한 경남 소재 저비용항공사(LCC) 운항에 따른 시장성은 충분한 만큼, 새 지사 취임 후 투자 항공사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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