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6:27 (금)
경수 “진실 통한다” vs 태호 “신성장동력 육성”
경수 “진실 통한다” vs 태호 “신성장동력 육성”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8.05.23 20: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民,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글

“국민과 만들 시대 지켜봐달라”

韓, 남해안 시대 2.0 구상 실현

 ▷김경수 후보, 대장님 잘 계시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글

▲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 예비후보가 23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9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고 있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예비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9주기인 23일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긴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대장님 잘 계시죠. 저, 경수입니다. 우리는 대통령을 대장이라고 불렀다. 오늘 나지막하게 다시 불러본다”고 시작한 이 글에서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인 김 후보는 노 전 대통령과 추억을 떠올리며 경남을 새롭게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그해 5월 19일 비서관들과 책을 더는 만들지 않겠다는 마지막 회의를 마치면서 하신 말씀, ‘이제는 그만 좀 손을 놓아야겠다’ 왜 그때 알아차리지 못했나 하는 자책감이 있다”며 “그게 너무 마음 아팠다. 장례식과 49재 기간 마음 놓고 한 번 울어보지도 못했다”고 안타까운 지난 2009년 당시를 적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노 전 대통령을 따라 김해 봉하마을로 내려와 지냈던 시간을 ‘행복한 시간’이라고 추억했다. 그는 농사일 배우고, 방문객 맞고, 화포천 청소하는 고달픈 생활이었지만 마음은 따뜻하고 여유 있는 생활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이 방문객과 사진 찍을 때 얼굴이 새까맣게 타는데도 사진 잘 나와야 한다고 꼭 햇빛을 마주 보고 찍은 일, 같이 일하던 비서관들이 오는 날 등산화를 준비해놓고 기다리며 좋아했던 장면, 통영 바다를 사랑한 모습 등을 언급했다.

 김 후보는 “얼마 전 관훈클럽 토론회에 갔을 때 ‘거인의 어깨에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었던 것이 제게는 커다란 행운이었다’고 이야기했다”며 “요즘 대통령님의 ‘진실은 힘이 세다, 강하다’는 말씀이 커다란 힘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9년 전 우리가 아니다”며 “저, 이기겠다. 새로운 대통령의 성공을 국민과 함께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이) ‘나는 봉화산 같은 존재야. 산맥이 없어’라는 말을 했지만, 당신이 계셔서 저희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우리가 새로운 산맥, 새로운 나라를 만들겠다. 더불어 사는,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드루킹 사건’에 따른 고충도 토로했다. 그는 “요새 들어 여러 군데 두들겨 맞았다”며 “대통령님을 공격했던 그분들은 새로운 시간을 싫어했던 것 같다. 그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들은 그저 훼방꾼에 불과하다”며 “새로운 시대가 오는 것이 두려울 뿐이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새로운 미래, 완전히 새로운 경남에서 우리 아이들이 밝고 환하게 성장하는 것을 지켜보고 싶다”며 “국민과 함께 만들어 갈 거대한 산맥을 지켜봐 달라”고 거듭 자신의 의지를 피력했다.

 ▷김태호 후보, 주력산업 체질 강화, 新성장동력 육성

▲ 김태호 자유한국당 경남도지사 후보는 23일 남해안시대 2.0 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ㆍ균형 발전 방안으로 ‘권역별 신(新)성장동력 종합추진계획’을 발표했다.

 6ㆍ13지방선거 김태호 자유한국당 경남지사 후보는 23일 남해안시대 2.0 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ㆍ균형 발전 방안으로 ‘권역별 신(新)성장동력 종합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경남을 수도권에 대응한 신성장축으로 키우기 위해 지사 재임 시절 ‘남해안 시대’의 꿈을 뿌렸다”면서 “세계 경제 호황 속에서도 민주당 정부의 잘못된 정책으로 위기에 처한 경남경제를 살려내기 위해 바이오산업 유치와 신성장동력산업 거점을 육성하고, 기존 핵심 주력산업을 스마트 산업단지화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경남의 핵심 주력산업 육성 인프라 확충을 위해 △항공ㆍ우주ㆍ나노융합ㆍ해양플랜트 등 3개 국가산단 △창원 첨단특화산업단지를 신속하게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경남의 핵심 주력사업인 조선해양ㆍ항공우주ㆍ첨단소재ㆍ나노융합ㆍ로봇산업이 첨단융복합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당 산업단지를 스마트산업단지로 조성하겠다고 했다.

 스마트산업단지는 지역산업 특성별로 △지능형 기계, 방위산업 육성 △첨단 고부가가치 소재, 부품산업, ICT산업 육성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 및 항공 MRO(정비)사업 추진 △세라믹 특화단지 육성 △중소기업 스마트공장ㆍ농어촌 스마트팜 확산 적극 추진 △LNG벙커링 핵심기자재 기반 구축사업 △무인항공기(드론)산업육성 △로봇테마파크, R&D센터 등 로봇랜드 성공적 조성ㆍ로봇비즈니스 벨트로 구축된다.

 김태호 후보는 “경남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의 한 축인 바이오제약ㆍ의료기기 산업 육성은 양산, 김해를 거점지역으로 강소특구 지정을 통해 기업 친화적 생태계를 조성하고, 국내 대기업 바이오 연구ㆍ생산 집적단지와 함께 글로벌 바이오 기업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현 정부 이후 대기업들의 투자가 위축됐지만 두 차례 도지사 임기 동안 경남경제를 전국 최고의 성장률까지 성장시켰던 열정으로, 경남에서 차세대 미래사업인 바이오산업이 꽃피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미 경남은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항노화(Anti-Aging)치유ㆍ산업 거점기지로 산청, 함양, 합천, 거창 지역에서 한방 항노화 치유ㆍ산업을 육성해왔다”며 “이에 덧붙여서 남해안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해양 항노화 치유ㆍ산업도 육성함으로써 웰니스 관광 플랫폼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고부가서비스 산업인 MICE(Meeting, Incentive Trip, Convention, Exhibition)산업 및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통영, 거제, 남해 지역을 거점기지로 △남해안 해양관광특별권역 지정ㆍ해양관광 거점 기반 마련 △남해안 크루즈관광 전용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와 함께 △남해안 코리아 둘레길 조성ㆍ해상셔틀 교통망 구축 △수면비행선박(위그선)을 활용한 해양관광을 통해 지역 내 MICE 산업을 육성 강화해 MICEㆍ관광 관련 고급 일자리도 함께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