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02:13 (수)
전국 최초 지방기록물관리기관 ‘경남도 기록원’ 개원
전국 최초 지방기록물관리기관 ‘경남도 기록원’ 개원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8.05.18 0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록물 56만점 보관 규모
▲ 전국 최초 지방기록물관리기관인 ‘경남도 기록원’이 오는 21일 문을 열고 본격 업무를 시작한다. 사진은 경남도 기록원 전경.

 “경남의 역사는 이곳에서….” 전국 최초 지방기록물관리기관인 ‘경남도 기록원’이 오는 21일 문을 열고 본격 업무를 시작한다. 창원시 의창구 사림로45번길 옛 경남보건환경연구원 건물을 리모델링, 건축면적 6천584㎡,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다. 국비 5억 원과 도비 122억 원 등 127억 원을 들여 5천690㎡를 리모델링하고 894㎡를 증축했다.

 기록원 1층에는 도민 이용이 편리하도록 전시실, 체험실, 회의실, 기록정보열람실이 들어섰고 증축 동에는 문서 인수실과 탈산소독실이 설치됐다. 2층에는 사무실과 기록연구실, 3ㆍ4층에는 복원실ㆍ서고ㆍ민원인과 직원을 위한 휴게공간인 기록사랑방이 각각 들어섰다.

 5층에는 전산시스템과 홈페이지 관리를 위한 전산실과 통신실, 지하 1층에는 행정박물관ㆍ민간기록보존실과 필름 매체ㆍ자기 매체보존실 등이 조성됐다.

 기록원 문서보존실은 일부 이관된 기록물 보존을 위해 서늘함을 느낄 정도인 영상 20도와 습도 45%를 유지하고 있다. 기록원은 일반문서와 도면, 시청각 자료 등 총 56만여 권(점)을 보관할 수 있다. 도는 지난달 도 기록관에 있던 비전자기록물 1천700여 권을 이관했다. 앞으로 시ㆍ군에서 보유한 비전자기록물도 이관할 계획이다.

 도는 개원 전 시ㆍ군으로부터 보존가치가 높은 기록물 사본을 기증받아 전시실을 일부 채운 상태다. 1896년 경남도 탄생 당시 경남 최초 관찰사 임명사항이 기록된 관보(官報), 경남도청사 이전계획(1981년), 거창사건 등 관련자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조치법 시행령(안) 검토보고(1996년), 창원ㆍ마산ㆍ진해시 통합을 위한 협약서(2010년) 등이 대표적이다.

 도는 지방기록물관리기관이 없어 도내 기록관리업무를 대신해 온 국가기록원과 업무 인수인계를 통해 자체적인 기록자치업무를 맡기로 했다. 도는 중요기록물 이관을 위한 선행작업으로 ‘경남도 및 시ㆍ군 기록관리기준표 작업반’을 구성해 도내 시ㆍ군 기록업무 담당자와 합동으로 이관기준을 만들기로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