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4:35 (토)
아름다운 김해시… 도시디자인은 진화 중
아름다운 김해시… 도시디자인은 진화 중
  • 김용락 기자
  • 승인 2018.05.16 20: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자체 최초 도시디자인과 설립

‘셉테드 기법 도입’ 사회문제 해결

경전철 야간 조명 ‘특색 있는 경관’

불법 광고물 단속 도시 미관 개선

▲ 김해시는 경전철 야간 조명사업으로 특색 있는 경관을 조성했다.

 김해시는 발전된 디자인으로 도시 성장을 도모하는 남다른 시도를 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부터 지속적인 도시디자인 사업을 실시해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시는 도시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도시디자인과를 신설했으며 도시디자인ㆍ도시재생ㆍ광고물 정비를 3대 축으로 삼고 각종 시책과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다.

 도시디자인으로 추진된 성과들은 지역 내 여러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가 있다. 원도심과 주택 밀집 지역 등 상대적으로 경관이 훼손됐거나 열악한 지역의 도시미관을 개선했고, 사회 문제 해결 등 다양한 공공디자인 기법을 적용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쾌적한 휴식공간을 조성하고 있으며, 진영 대흥초등학교와 삼계, 어방동 등에 거리 미관 정비를 통해 어둡고 칙칙한 거리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 장유 IC 공공사인조형물 설치로 밝은 거리를 만들었다.

 특히, 셉테드 기법(범죄예방 환경설계)을 도입해 좁은 골목길로 이뤄져 방범에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무계동 310번지 일대에 방범용 CCTV, 비상벨, 반사경 등을 설치하고 노후 담장 도색과 주민 쉼터 조성으로 쾌적한 보행 환경과 심리적인 안정감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시는 가야왕도 이미지 형성을 위해 도시 색채 가이드라인을 수립했다. 김해만의 이미지 색과 상징 색(수로녹색) 등을 선정해 타 도시와 차별화된 분위기 형성에 노력하고 있다. 일관된 시각문화 정립을 위해 시 전용 서체인 김해가야체도 개발해 활용 중이다.

 시는 낮 뿐만 아니라 밤 풍경이 아름다운 도시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체계적으로 준비한 ‘김해시를 디자인하다’의 마스터 플랜을 토대로 역점사업들을 차근차근 시행 중이다.

▲ 김해시는 부원동 불법 옥외광고물을 정비해 도시 미관에 힘쓰고 있다.

 김해경전철 야간경관 조명 설치사업과 주요 교량 경관 연출사업, 장유 중앙광장 경관개선사업, 율하천 카페거리 특성화 사업, 무계 먹자촌 디자인경관 조성사업 등 어둡고 삭막한 공간에 특색 있는 조명을 설치해 아름다운 야간경관을 형성 중이다.

 특히, 김해경전철 야간경관 조명 설치사업은 시가지를 가로지르는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인 경전철 선로와 교각에 빛을 접목시켜 밝고 쾌적한 도시 이미지를 연출한다.

 올해 우선 시행한 1차 사업 구간(수로왕릉역~박물관역)에는 수로왕을 상징하는 황금색과 허황후의 옥색을 주 색채로 지정하고 교각부에는 아쿠아 패턴 조명을 연출해 해상왕국 김해를 보여주고 있다.

 시는 도시재생에도 힘쓰고 있다. 쇠퇴하는 원도심(부원ㆍ동상ㆍ서상)을 진단해 중앙공모사업으로 국비 및 도비 예산을 확보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도시재생을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도시재생 뉴딜 사업에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시는 올 하반기부터 다 어울림광장 조성과 동상동 주차타워 건설, 생활문화센터 건립, 회현연가 조성 등 물리적 분야의 사업이 시행될 예정이다.

▲ 김해시는 올 하반기부터 동상동 주차타워 건설을 추진해 주차환경을 개선한다.

 무계지역 도시재생 뉴딜 사업은 ‘포용과 화합의 무계’라는 이름으로 오는 2022년까지 28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진행 중에 있다. 올해에는 도시재생 뉴딜 사업(중심시가지형) 공모에 삼방동과 내외동 지역을 신청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건물의 가치상승과 지역 경제 활성화, 도심의 경관개선을 위해 불법 광고물을 단속해 거리 미관 개선과 평등한 도시문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살고 싶은 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장기적 안목의 도시미관과 생활환경 개선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 확보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이루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